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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타기가 무섭다.”

지난달 31일 밤 용의자가 검거된 일산 초등학생 A양 납치미수사건은 아파트 엘리베이터안에서 벌어졌다. CCTV가 달려 있는데도 용의자는 어린 여학생을 때리고 흉기를 들이밀며 머리채를 잡아끌어내는 충격적인 폭력을 행사했다. 이뿐 아니다. 최근 일산과.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도 어린이와 여성을 상대로 한 납치시도와 성추행 사건이 잇따르며 밀폐된 엘리베이터에 대해 두려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밀페된 공간 엘리베이터에서 CCTV는 큰 역할 못해

A양 사건이 터지기전 지난해 12월 21일. A양 납치 미수 사건이 발생한 곳에서 불과 300m밖에 떨어지지 않은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한 성인 남자가 여자 초등학생(10)을 폭행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23일에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한 아파트에서 직장인 고모(23·여)씨가 엘리베이터에서 10대 고등학생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사건 이후 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는 ‘성폭행 미수사건이 발생했으니 여자가 모르는 남자와 엘리베이터를 타지 말 것’. ‘낯선 사람이 있으면 경비실로 신고할 것’ 등의 주의사항이 붙었다.

갈수록 고층화되고 있는 아파트와 빌딩 등에서 필수 설비장치가 된 엘리베이터는 한편으로는 지하주차장과 함께 범죄의 온상이 돼 시민들을 떨게 하고 있다. 밀폐된 공간에서 범죄가 일어날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엘리베이터 안에 CCTV를 설치하지만 사건 후 범인의 용모와 범행 등을 확인하는데 도움을 줄 뿐 범행을 미연에 방지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회사원 정모(36·여)씨는 “이런 사건이 터질 때마다 모르는 사람과 엘리베이터를 타면 겁부터 난다”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요즘들어 부쩍 1층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어린 학생들을 둔 학부모 가정들은 더욱 그렇다. 그만큼 수요와 관심이 늘고 있다는 얘기다. 그래서 주민들에게 1층의 장점들을 들어보았다.

주민들이 말하는 1층의 장점

승강기를 기다리지 않아 시간적이 여유가 생긴다. 거북스런 사람을 안만나니 좋다. 자유롭게 생활하니 속이 편하다 등등외에 주로 개인적인 얘기들이 많았다. 그래서 얘기하면서 들리는 그대로를 적어보았다. - 엘레베이터의 고장공포에서 해방돼 좋다(항상 느끼는 공포 그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예요..) 땅의기운이 느껴진다(겪어봐야 알죵.. 붕떠있지 않는 기분), 애완동물 키워도 뭐라 안한다.(다른층들은 불가하죠.. 아래층에서 뭐라하니..), 물건옮기기 아주편하다.(대형마트이용 1주일치 장보고 와도 옮기기 편합니다), 경비아저씨랑 친하다(의외로 도움이 많이 됩니다. 무거운 짐도 날라주시고 어떨때는 세금도 대신 내주시고 ..^^ 물론 하기 나름인데요..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서면 금새 친해진답니다.) 엘리베이터 사용안하므로 관리비 조금 저렴하다..건강상 좋고 특히 아이들이 어리다면 더더욱 이웃의 눈치를 안봐 좋다(개인적으로 음양오행에 관심이 있어서...들어보니 사주에 물(水)이 없는 사람은 고층에 살면 이유없이 아픈데 많다고 하네요 ..^^) 난 시간절약보다 이곳에는 공원이 옆에 있어 공기가 신선해 좋다(찬공기가 위로가고 더운공기가 밑으로 가니 당연히 산에서 내려오는 신선한 공기가 많아 여간 맑고 풋풋한게 아니예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