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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3. 둔촌주공아파트 시세동향
 
부제 : 취득세 감면연장 확정···소강상태였던 둔촌주공 거래 되살아날까?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도 자연의 섭리를 거스를 수 없나 봅니다. 강풍까지 동반한 꽃샘추위가 사나흘 기승을 부리더니 언제 그랬냐는듯 은근슬쩍 물러 앉았습니다. 제 아무리 시샘이 심하다 한들 오는 봄을 막을 수 없는 노릇이요, 기껏해야 심술 한 번 부리고 달아날 게 뻔한 이치입니다. 그래도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네요. 짖궂은 꽃샘추위가 4월 초순까지는 찾아올 예정이고 내일부터 또 추워진답니다. 일교차가 심한 요즘 감기 걸리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둔촌주공아파트 단지내에도 꽃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제일 먼저 봄의 전령 노란 산수유가 꽃망울을 터트렸고 개나리가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곧이어서 진달래, 목련, 벚꽃, 매화, 라일락...등이 피어나겠지요? 둔촌주공은 하얀 목련꽃을 배경에 두고 벚꽃이랑 매화가 필 때즈음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꽃들의 향연이 펼쳐질 그날이 기다려집니다. 라일락 향기 그윽해질 4월도 기다려집니다.

봄꽃 자랑에 서두가 길어졌습니다.
1월~2월 급하게 달려온 때문일까요? 둔촌주공아파트 매매시장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저가매물이 출시되면 간간히 거래는 되고 있지만 매수세가 주춤하는 분위기입니다. 3월 23일 현재 10여건 정도의 거래로 2월의 매매 건수보다는 약간 저조한 실적입니다.

대부분의 매도자와 매수자가 3월 30일 개최 예정인 조합원 정기총회와 3월말~4월초 발표예정인 부동산 종합 대책에 대한 기대감에 서로 다른 시각에서 관망중에 있지만 일부 평형에서는 감지하기 어려울 정도의 아주 미세한 변화로 뒷걸음질 치며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매도호가가 500만원~1,000원 정도 빠진 평형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주의 강보합세에서 보합세쪽으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부동산 시장 또한 수요 공급의 법칙에 의해 움직이므로 수요가 따라주지 않아서 생긴 현상이라고 해석됩니다.


이 마저도 잠시 어제(22일) 취득세 감면 연장이 밥안 통과되어 잠시 주춤했던 거래가 살아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어제 국회를 통과한 취득세 감면 연장 법안은 올해 1월 1일부터 소급 적용되며, 감면 기간은 6월말까지 입니다.


▲9억원 이하 주택은 2%에서 1%로, ▲9억원 초과~12억원 이하 주택은 4%에서 2%로, ▲12억원 초과 주택은 4%에서 3%로 낮아집니다.

이미 예고된 소식이지만 불확실한 상태에서 집을 구입한 수요자는 한시름 덜 것이며, 구입을 염두에 둔 수요자에게는 작은 혜택이지만 긍정적인 작용을 할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라면 감면 수혜 기간이 3개월도 채 남지 않아 그 효과가 크지를 않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그동안의 부동산 대책 발표에서도 보았듯이 취득세 한시적 감면 연장 등 규제 완화 대책이 발표되면 거래량이 늘었습니다. 하락한 매매가격도 회복시켰고 거래가 두절된 시장에 거래의 물꼬를 터주어 활기를 불어 넣었습니다. 반짝거래에 그쳤다고는 하지만 부동산 시장에 확실한 불쏘시개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번 부동산 종합 대책에 대한 바램이라면 임시방편적 땜질 정책으로 거래가 되다가 도로 주저앉는 과거의 악순환이 거듭되지 않기를 바라며 짧게 가는 단타성 대책이 아닌 길게 가는 지속가능한 정책을 내놓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이 3월 23일 취득세 감면 연장이 확정 발표된 후 첫 주말 시장입니다. 그동안 수면아래에서 물밑작업을 하던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기대됩니다. 잠시 소강상태였던 둔촌주공 부동산 시장에도 거래가 되살아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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