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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물러간 세상은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더 높아진 하늘엔 새털구름 뭉게구름이 가득합니다.

한켠의 먹구름이 아쉬운 듯 빗방울을 뿌립니다.

이젠 여름을 씻어낼 때가 됐다는 듯이 말입니다.

금 새 환해진 날은,

가을입니다.



지하철9호선 3단계 연장구간(올림픽공원 - 둔촌동 - 보훈병원)이 2016년 완공 목표

로 이달중 착공한다는 소식입니다.

2016년이면 둔촌주공 재건축 완공 시기와도 맞물립니다.



지난 8월 28일 둔촌주공 재건축 시공사로 현대 사업단이 결정됐습니다.

현대 사업단은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4개사의 컨소시엄 이

름입니다.

둔촌주공은 '현대 힐 스테이트'. '현대I-PARK', '대우푸르지오', '롯데캐슬' 브랜드

를 달게 된 것입니다.

현대 사업단은 확정무상지분율 164%를 사업 참여 조건의 최우선으로 제시했습니다.

2013년 2월 착공, 2015년 하반기 준공 및 입주 기준입니다.

차별화된 신기술, 신공법의 상품개발과 고객감동 아이템을 모두 적용한 프리미엄 극

대화 전략으로 둔촌주공을 최고의 프리미엄 단지로 만들겠다며 각오가 대단합니다.



전문가들은 "강남재건축이 전체적인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무상지분율이

높고 지하철9호선, 지하철5호선 더블역세권에

올림픽공원을 통한 쾌적성까지 확보한 둔촌주공은 여전히 투자가치가 높다."고 말하

고 있습니다.



10월 1일 공공관리제 시행 전 시공사선정으로 보다 빠른 재건축 진행이 가능하게 됐

습니다.

5,930세대를 9,090세대로 재건축할 계획이지만 그보다 더 큰 꿈이 있습니다.

종 상향을 통해 세대수를 더 늘린다는 것입니다.

2종일반주거지역을 3종일반주거지역으로 높여 세대수를 늘려 조합원들의 수익성을 높

인다는 계획입니다.

종 상향으로 1천 세대~2천 세대를 늘릴 수 있고 그만큼 조합원들에겐 이익이 된다는

이유에섭니다.

더구나 그것이 꿈으로 그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사실 종 상향문제는 민감한 문제입니다.

조합이나 조합원들이 원한다고 해서 결정되어질 문제가 아닙니다.

서울시의 승인을 득해야하는 점에서 특히 그렇습니다.

형평성을 문제로 서울시의 반대는 불을 보듯 뻔한 노릇이기 때문입니다.

서울시를 설득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가 있습니다.

종 상향을 원하는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 양상은 달라집니다.

조합이나 조합원이 원하게 되면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되지만 정부가 원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정부 정책에 따른 것이 됩니다.

오히려 정부 정책에 호응하는 모양세가 되는 것입니다.

종 상향 문제는 서울시에서 먼저 꺼냈습니다.



2008년 9월 서울시 주택공급대책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역세권 대단지 재건축아파트를 종 상향을 통해 늘어난 주택 수만큼 공급을 확대하겠

다는 게 주 내용입니다.

그 이후 둔촌주공을 비롯한 가락시영 등에서 종 상향 추진에 적극성을 띄게 됩니다.

종 상향 계획을 제출했을 때, 서울시 입장에선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정책에 호응한 것을 쌍수를 들고 반긴다면 모르지만 말입니다.

종 상향의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입니다.



아직도 둔촌주공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올림픽공원도 알고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나 잠실시영을 재건축한 파크리오는 알아도

둔촌주공은 잘 알지 못합니다.

올림픽선수촌아파트나 잠실파크리오나 둔촌주공이나 똑같이 올림픽 공원 길 하나 건

너인 데도 말입니다.

더구나 재건축 이후 높은 수익성이 예상되는데도 말입니다.



그 아파트들보다 훨씬 좋아질 텐데 말입니다.



[둔촌주공 한줄 동향 스케치]

둔촌주공 하나공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