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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햇살에 눈이 시립니다.

봄비에 씻긴 나뭇잎들이 반짝 반짝 빛이 납니다.

약동하는 생동감으로, 짙어가는 푸르름으로,

오월은 계절의 여왕이 당연합니다.

푸르른 날이, 희망을 솟게 합니다.



둔촌주공은 79년 말에서 80년에 입주한 아파트단지입니다. 2006년 11월, 서울시로부

터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이 통과되면서 둔촌주공의 재건축 꿈은 시작됩니다. 진

통 끝에 2007년 7월 24일 강동구청으로 부터 정밀안전진단이 통과되고, 입주 30년이

지난 2009년 12월 28일 전폭적인 조합원들의 동의 절차를 거쳐 강동구로 부터 조합

설립인가 승인을 받게 됩니다. 5월 8일, 임시 주민총회를 시작으로 국내굴지의 건설

사를 대상으로 한 시공사 선정 작업에 착수하게 됩니다. 빠르면 6월내 시공사 선정

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장의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후

속 진행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아만 갑니다.



2006년 11월 정비계획에 따르면, 둔촌주공은 용적fbf 230%를 적용하여 현 5,930세대

를 9,090세대(임대주택 1,417세대포함)로 재건축 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강남권 공급

부족 해결책으로 재건축을 지목한 MB정권은 용적률, 임대아파트 의무비율 등 재건축

을 가로막던 악소 조항을 전격 해소하게 이릅니다. 그 결과 임대아파트 의무조항이

없어지고 서울시 조례로 묶여있던 용적율 법정 상한을 해제함에 따라 둔촌주공도 임

대아파트 없이 용적률 250%까지 재건축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조합측은

2009년 6월 조합원 설명회 형식을 빌어 새로운 규정에 따른 예상치 8,600세대(일반분

양 약 2,600세대)를 기초로 한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둔촌주공의 또 하나의 화두는 종 상향 문제입니다. 2종 일반주거지역을 3종 일반주

거지역으로 상향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렇게 되면 용적률이 2종 250%에서 3종 상한인

300%까지 늘어나면서 조합원 부담을 대폭 경감 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합원이

나 조합이 종 상향을 원한다고 해서 서울시에서 쉽사리 승인해 줄 리는 만무합니

다. 그런데도 그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는 있습니다.

2009년 9월, 서울시가 주택공급대책을 발표 했습니다. 서민주택공급을 확대한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특히 역세권 대단지 재건축아파트의 종 상향을 통해 공급을 확대

한다는 내용입니다. 이후 둔촌주공을 비롯한 가락시영 등이 적극적으로 종 상향을 추

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둔촌주공 종상향 가능성 또한 높게 보는 이유도 이런 점에

근거합니다. 둔촌주공이 종 상향을 추진하는 것은 결국 서울시 정책에 적극 호응 한

다는 것이고 서울시 입장에서는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집값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5월 들어 급매물이 거의 빠져 나갑니다.

다시 둔촌주공에 시선이 모아집니다.



희망을 솟게 하는것은, 푸르른날 만은 아닙니다.

둔촌주공에도 희망이 솟아오릅니다.



둔촌주공 하나공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