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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선 최근 정부의 발표를 정확히 말씀드리면, 모든 아파트 이름변경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건설사의 최근 브랜드 이름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것입니다. 

2. 그런데, 건설사들은 자신들의 브랜드가 론칭된 이후에 분양된 아파트는 자신들의 브랜드를 사용하는 것을 전면허용하고 있구요, 그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들은 브랜드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래미안 명칭을 무단으로 사용하여 문제가 된 아파트는 95년도에 지어진 삼성아파트로서 래미안 명칭의 사용이 금지된 아파트이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입니다. 

3. 관악드림타운은 2001년도에 분양된 아파트이고 래미안을 삼성물산에서 론칭한 것은 1998년도이기 때문에 관악드림타운 단지 중 삼성물산이 지은 동들은 래미안 명칭을 사용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래미안 홈페이지에도 관악 드림타운이 등재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관악드림타운에는 삼성이 지은 동들도 있지만 나머지 동들은 동아가 지었다는데에 있습니다. 

드림타운이 워낙에 대형단지이다 보니(서울에서 올림픽 선수촌에 이어 두번째로 큼), 단지를 나눠 삼성과 동아가 건설을 했고, 이에 따라 특정 회사의  브랜드를 단지 전체에 사용하는 것이 곤란해서 단지 이름을 관악드림타운으로 정한 것입니다. 

이러한 예는 대형 단지의 경우 흔한 것인데, 가장 비싼 아파트로 손꼽히는 도곡동의 도곡렉슬도 현대,GS,쌍용이 단지를 나누어서 짓다보니 단지 이름을 도곡렉슬이라는 제3의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4. 결론적으로 관악드림타운(삼성)의 경우 관악 래미안으로 이름을 바꾸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관악드림타운(동아)의 경우에는 문제가 있고, 따라서 단지를 두개로 나누지 않고서는 래미안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다만, 등기부상의 이름은 그대로 두고 단지명만을 래미안 쏠레시티 등으로 바꾸는 것은 문제가 없지요.

5. 또한, 단지를 나눠 관악드림타운(삼성)만을 관악 래미안으로 개명한다면, 드림타운(삼성)의 경우 이름 변경으로 인한 혜택을 크게 보겠지만, 드림타운(동아)가 상대적으로 피해를 입을 수도 있고, 서울에서 두번째로 큰 대단지라는 자부심은 잃겠지요.

6. 저는 개인적으로는 도곡 렉슬처럼 멋진 제3의 이름을 찾아 개명을 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어차피 곧 동이름이 바뀌게 되므로 바뀐 동이름과 연계해서 개명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 단지는 공원같은 조경이 강점이어서 "파크(공원)"라는 단어가 어울리므로 바뀐 동 이름을 붙여 "00 파크 빌리지(00 PARK VILLAGE)"로 개명을 하면 어떨까 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