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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연장 분당 정자동~수원 호매실 구간 확정 
 
[매일경제 2006-07-2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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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연장(성남 정자동~수원 호매실) 복선전철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용인 수지, 수원 광교신도시와 호매실지구 등 인근 주거단지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교통부는 순차적으로 2014년까지 1단계로 정자~광교 11.90㎞의 공사를 진행하고 2014~2019년 2단계로 광교~호매실 11.14㎞ 공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거장은 모두 10개이며 1개 차량기지는 광교신도시 안에 건설될 예정이다.

◆ 개통되면 수원 호매실에서 강남역까지 47분 =

신분당선 연장 사업은 수지와 상현 등 용인 서북부 지역의 택지개발사업으로 인한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수원 광교지구 개발계획에 따른 광역 교통망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돼 왔다.

건설교통부 광역철도팀 관계자는 "용인 일대 난개발 해소를 위해 검토된 신분당선 연장은 그 사이에 광교신도시와 호매실택지지구 개발사업이 나오면서 수원까지 노선을 연장하자는 쪽으로 결론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연장 구간에 개설될 정거장 10개소의 역간 거리를 넓혀 속도를 최대한 낼 수 있게 배려했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협의 과정에서 경기도는 당초 수원 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차량기지를 건설하자는 안을 주장했지만 건교부는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광교신도시 내에 지어야 한다고 맞섰다. 결국 차량기지 위치는 광교신도시로 정해진 것이다.

신분당선 연장 구간이 모두 개통되면 수원 호매실지구에서 서울 용산역까지 1시간1분이면 갈 수 있게 된다.

또 △광교신도시~강남역 33분 △호매실지구~강남역 47분 등으로 출퇴근 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신분당선이 수용할 수 있는 승객은 하루 17만~20만명 정도다. 출퇴근 시간을 아침ㆍ저녁 4시간으로 잡으면 해당 시간에만 6만명의 이동을 책임질 수 있는 규모다.

◆ 용인 수지ㆍ상현 최대 수혜 =

용인 수지ㆍ상현지구는 신분당선 연장 구간 결정에 따른 최대 수혜지역으로 손꼽힌다. 그 동안 난개발에 따른 교통난 해소가 시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전철 유치 기대감이 높아 이미 집값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상현동 석사공인 관계자는 "3~4년 전부터 신분당선 연장 구간 기대감이 일어 그 동안 집값이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상현동 현대홈타운 32평형 시세는 현재 3억5000만~3억7000만원 수준으로 올 들어서만 7000만~8000만원가량 급등했다. 또 인근 금호베스트빌1차 47평형도 최근 1년 새 2억원가량 오르며 6억원 선에 이른다.

연장 구간 종착지인 수원 호매실동 일대도 전철 호재에 들썩이고 있다. 이정훈공인 관계자는 "대단지인 LG삼익아파트 33평형은 올 들어 1000만~2000만원가량 올라 1억8000만~2억1000만원 수준"이라며 "인근 쌍용, 삼익2차 등도 1000만원가량 올랐다"고 전했다.

하지만 광교신도시의 경우 전철 개통이 늦어져 주민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교신도시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 관계자는 "광교신도시 건설사업이 2010년 마무리될 예정이지만 광교에 이르는 신분당선 연장 구간은 2014년 완공될 예정"이라며 "계획대로라면 서울 등으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은 4년 동안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근 기자 / 오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