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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용산은 이미 강남

[한국경제TV 2006-03-0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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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의 ‘강북 개발 U턴 프로젝트’ 발표로 용산지역이 집중 조명 받고 있습니다. 강북개발을 통해 균형발전을 이루겠단 정책의지가 담겨있다고 해도,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부동산 가격에 대한 우려감을 간과하긴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주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북 개발의 핵심지역으로 지목된 용산.

지난달 21일 서울시의 강북개발 U턴 프로젝트 발표 이후 개발에 대한 기대감은 나날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호진 리더스 인베스트먼트 대표> “매수 문의가 넘쳐나고 있구요. 계약금을 맡겨두고 매물이 나오면 바로 사겠다는 대기자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지난 연말보다 두 배 정도 가격이 올랐는데 매도자들의 기대감이 너무 커서 매물을 내놓지 않고, 나왔다 해도 가격합의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난 연말까지만 해도 한강로 40번지 일대 지분가격은 평당 1200만원 선에 그쳤지만 불과 두 달 새 두 배 가까이 올라 2천만원을 훌쩍 뛰어 넘었습니다.

특별계획 구역으로 지정되지도 않은 삼각지 일대도 도로변은 4천~5천만원, 안쪽은 2천~ 3천만원을 호가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2001년 용산개발계획이 나왔지만 이번 서울시의 발표로 추후 가격 상승에 대한 확신이 팽배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개발계획 발표 이후 가격이 오르는 것은 당연한 이치일 뿐이라며 아직까지 시장의 우려감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녹취: 서울시 도시계획과 관계자> “개발계획이 발표되고 나면 가격이 오르는 것은 당연한 이치 아니겠습니까. 거래가 그리 많은 것 같진 않으니까.. 지금은 별 다른 대응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강남 대체 수요지로 개발하겠다던 용산. 치솟는 지분 가격으로 개발이 가시화되기도 전에 이미 용산은 서민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또 하나의 강남이 되고 있습니다.

WOW TV-NEWS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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