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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일대를 국제금융센터로 조성해 서울 경쟁력을 강화하고 용산지구 리모델 링을 추진하기 위한 용산개발공사를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열린우리당 박영선 의원은 14일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포스트 서울포럼(공동대표 열린우리당 김두관 최고위원)'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국제금융센터 건립을 위한 용산개발공사 설립안'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용산을 서울 도심으로 리모델링할 시점에 와 있으며 서울시 전체와 용 산지구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서울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드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 다"며 "용산지구 난개발을 막기 위해서는 민관 합동으로 참여하는 개발공사를 설립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용산지구를 재건하고 재개발하는 일은 민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부작용 을 최소화하면서 도시계획 목적에 맞도록 민간개발을 유도하는 기능을 동시에 수행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책임성과 공공성을 확보해 일관성 있는 도시설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이와 유사한 사례로 미국의 '로우어 맨해튼개발공사'를 꼽았다.

지방정 부가 특정목표를 위해 창설한 공공조직의 형태를 띠고 있는 로우어 맨해튼개발공사 는 9ㆍ11 테러 이후 세계무역센터를 재건하고 맨해튼 일대를 재생한다는 목적을 위 해 신설된 조직이다.

또 박 의원은 "동북아 국제금융센터는 대표적인 지식기반형 첨단산업으로 국제금융 기관과 다국적 기업을 어느 정도 유치할 수 있는 가에 성패가 달려 있다"며 "이를 위해 용산을 매력적인 금융 중심지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 국가가 펼치고 있는 치열한 국제금융허브 육성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용 산을 개발 초기 단계부터 국제금융허브에 적합하도록 설계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 다.

박 의원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전국적인 규모에서 기능의 분산과 집적이 필요하 며 이러한 방향에서 서울을 국제금융 도시로 키우자는 사회적 합의가 이미 형성되 고 있다"며 "용산의 80% 정도를 녹지로 복원하고 나머지 지역을 국제금융을 위한 중심지로 활용하는 것이 최적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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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