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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사는것 정말 어렵네요.
지금 현대2차 32평 전세 살고 있는데 올 연말 즈음하여 집을 구매하려고 알아보고 있는데 너무 많은걸 고려하다 보니 정말 결정 내리기가 쉽지 않네요.
일단 마포구에서 구입을 할 계획이구요.
이곳의 교통이 넘 좋아서 다른곳에 가서 살 마음이 안 생기네요.
옆에 있는 현대1차는 지금 가격이 많이 올라 있어서 40평대 구입은 어렵고,또 매물도 없다하구요, 또 30평대는 복도식이라 마음이 가질 않구요.
대흥동 태영아파트도 돌아보고 왔는데 직접 가보니 저희 부부는 취향이 안 맞아서 정말 못 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단지안이 평지라는건 좋은데 어찌나 용적률이 높은지 놀이터에 서서 주변을 둘러보다 숨이 막히는 느낌까지 들면서 그래도 좀 언덕이긴 하지만 현대2차가 시원하고 살만하다는 결론을 내렸답니다.
건물 깨끗하고 현대라는 메이커 답게 튼튼하게 잘 지었다는 느낌이고,
물론 언덕길에 있어서 많이 힘들긴 했지만 지금은 익숙해진 편이고 무엇보다 이 동네 사람들이 좋아서 떠나고 싶지 않고 ... 그런데 가장 염려스러운게 역시 투자가치이군요.
아직 까진 다른 아파트에 비해 많이 저평가 되어있고 또 저평가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니깐요.
암튼 이 가격으로 모든걸 다 만족하긴 어렵고 언덕인 대신에 다른곳 보다 공기가 더 좋고 또 201동 같은 경우는 제일 꼭대기이긴 하지만 채광과 전망이 너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부부는 201동 42평을 사고 싶은 마음이지만 (현재 4억 5천 정도라네요.)
너무 높지 않나 싶기도 하고, 그렇지만 한강까지 보이는 15층 이상의 전망을 이 가격으로 누릴수 있는 곳이 또 있을 수 없으니까 욕심도 나네요.
물론 제가 가진 돈은 32평 매입 할 정도 뿐이지만요...
혹시 현대 2차 살고 계시는 분들 구입하실때 저와 같은 고민을 많이 하셨을 텐데.. 요즘 게시판에 붙은 글 보니 현대도 많이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긴 하지만 어떻게 보시나요?
제가 마음의 결정을 내릴 수 있게 조언 좀 주실 분 안 계시나요?
우성과 현대1차와 삼성아파트 사이에서 항상 현대 2차는 소외되어 있는것 같은데 어떨까요? 투자가치는 포기하고 실 거주만 생각한다면 저는 현대2차 32평에서 쭈욱 살다가 나중에 42평 사서 살고픈데 그것만 생각하고 집을 덜컥 사기엔 너무 생각들이 많이 엇갈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