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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 아이파크를 5억 정도 주고 살 바에야 조금 더 보태서 상록마을 우성이나 양지마을, 파크타운 32평을 사는게 나을것 같은데요

새 아파트, 골프장 조망 물론 좋다는 것 인정합니다
그러나 금방 팔고 다른 곳으로 이사갈 게 아니라면 장기적 관점에서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앞으로 몇년뒤 판교를 비롯, 주변에서 새 아파트가 쏟아지면 죽전의 아파트들은 더이상 새 아파트의 프리미엄을 누릴수 없게 됩니다

골프장 조망도 그렇습니다. 하루종일 밖만 쳐다보고 있는 것도 아닌데 더군다나 직장 다니는 사람들의 경우 아침에 나갔다 저녁에 돌아오는데 여유롭게 창밖을 바라볼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요? (밤에도 골프장에 불을 켜놓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야경이 볼만한 한강과는 좀 다르다고 생각되어서요)
어떤 분의 글을 보니까 LG 자이의 경우 골프장 조망이 되고 안되고의 차이가 2억 심지어는 2배 차이도 난다고 하셨던데요
글쎄요,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나머지 학군이나 교통, 각종 편의시설, 그리고 신분당선 개통시의 효과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물론 죽전지역도 과거에 비해 굉장히 많이 좋아졌고 앞으로도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아무래도 한계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 단국대가 개교하면 교직원, 학생들 때문에 아파트 수요가 늘어나고 상권이 발달한다면서 이를 호재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이것도 이해가 잘 안되더군요. 대학교 주변 아파트 가격이 높다는 말은 별로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서울에서 출퇴근하면 했지 이사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구요(애들 교육 때문에라도 쉽게 이사하기 힘들겁니다). 대학교 주변 상권이라야 잘 아시겠지만 학생들 상대로 하는 고만고만한 식당들, 술집, 당구장, PC방, 카페, 고시원, 여관 뭐 주로 그런 것들이지요. 별로 좋은 환경은 아니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죽전의 새 아파트들은 결국 죽전의 기존 아파트들과 나란히 갈수밖에 없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분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이야 새로 지은 주상복합과 기존 아파트들과는 엄청난 가격차가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차이는 점점 줄어들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지금은 분당이나 죽전 모두 투자하기엔 너무 늦은 시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너무 오른것 같아요. 특히 중대형 평형들이요.
좀더 먼 미래를 본다면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신분당선이 직접 연결되는 수지 쪽이 낫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