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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2003년 8월 말 경에 두산 20평형을 전세를 끼고 매입했습니다.
대학 졸업후 사회에 첫 발을 딛으면서 정말 열심히 저축하고 아껴쓰면서 2년 반동안 모은 모든 돈을 투자해서 그렇게 매입을 했습니다.
혹시 님께서 아시는 지 모르겠지만..
그때 두산 20평형(최고동,남향,로얄층)이 1억 5천...이상에 거래 되고 있었고...저 또한 그 가격에 그런 물건을 매입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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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삼성래미안이 완공되어 입주가 완료됐고...그 앞 쪽방들을 헐어내고 현재 구로 7구역, 8구역의 재개발이 한 창 진행 중에 있습니다. 또한 그 동안 여러 호재 거리들이 줄곳 발표되어 왔습니다. 가리봉 균형개발 촉진지구 지정 및 또한 얼마전 '가리봉동 신흥도심 개발 정책'이 발표되면서 남구로역 인근이 생활문화 거점 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그 외에도 여러 호재성 뉴스들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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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년 6개월이 지나왔네요...
그런데 지금..구로 두산 20평형은 최고 좋은 동에 남향및 로얄층에 위치한 물건 조차도 1억 3천에도 매매가 안 될정도로 가격이 폭락했습니다. 집 내 놓은지 1년이 다 되어갑니다...그 동안 딱 두 번 전화가 오더군요...기가 막힌 일이죠...아직도 처분하지 못하고 지니고 있습니다...요즘은 무슨 이런 아파트가 있는지 의문까지 듭니다. 싸게라도 내 놓으면 팔리기라도 해야하는데 아무리 싸게 내 놓아도 보러오는 사람도 없습니다... 이젠...결혼 문제등등 제가 하려는 많은 일에 골치까지 썩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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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지에서 샀으니 당연하지 않겠냐고...말씀하실지 모르지만...이런 원인은 '구로'라는 안좋은 느낌..그런 이미지에 더해...차별화에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구로 래미안이 새로 입주를 시작하면서 가격이 폭락하기 시작하더군요... 제 예상이 완전히 빗나가 버렸습니다...구로 래미안이 완공되면 어느 정도 기존 구로 두산 아파트 가격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했었는데...그 정반대로 흘러 가더군요...
동일한 주거환경...솔직히 들여다 보면...주거 환경만을 따진다면..구로 두산이 래미안 보다 훨씬 월등합니다.
시장 가깝고..전철역도 가깝고..병원 가깝고...여러 편의시설 이용면에서도..래미안에 뒤지지 않습니다...다만...새집이냐..헌집이냐의 차이가...정말 단순한 그 하나의 차이가 이런 결과를 낳더군요..아마..앞으로도 이런..현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7구역, 8구역이 모두 완공되고...입주가 시작될 즈음...또 한번 구로 두산은 그 충격을 견뎌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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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장기적으로 쭈~~욱 주구장창 될데로 되라는 식으로 가지고 계시던가 아님...손절매하는 기분으로 초저가로 던지시고 처리하고 나오세요...그게 전체 인생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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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은 돈을 들여 하나를 배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집은 아무데나 가서 사는 것이 아니다... 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