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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역 계획 무산된걸로 벌써 결정이 났나요?



(광명=연합뉴스) 김정섭 기자 = 당초 시발역으로 계획됐다 임시 정차역으로 기능하고 있는 KTX 광명역은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앞당겨 시발역으로 전환돼야 하며 이를 위해 지역사회의 각종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6일 광명시청에서 광명역 정상화 범시민대책위 주최로 열린 '광명역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력 방안' 세미나에서다.

이승봉 광명 경실련 집행위원장은 같은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KTX 광명역은 신분당선과 함께 수도권을 X자로 교차 연결하는 신안산선의 중심에 위치하는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교통 중심지"라고 강조하고 "국토균형발전을 추진하는 이 정부가 낙후된 서남부 지역을 발전시키려면 광명역을 시발역으로 전환해 이용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위해 "KTX 2단계 공사가 끝난 뒤 추가 운행되는 열차는 모두 광명역에서 출발시키고 광명역 역세권개발사업이 끝나는 2011년말까지 현재 60%에 불과한 광명역 정차율을 100%로 끌어 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최근 논란이 됐던 영등포역 정차 계획의 경우 완전 백지화할 것을 건교부에 요구했다.

그는 이어 "광명역 파행 운영의 가장 큰 원인은 일관성없는 정부정책"이라고 전제하고 "건교부는 특히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광명역의 시발역 전환 로드맵을 제시한 뒤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광명역을 열결하는 대중교통 노선을 확충하고 특히 2010년 착공이 예상되는 등 지연되고 있는 신안산선 전철 1단계(여의도-광명역-안산시)를 역세권개발사업이 끝나는 2011년에 조기 개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사회에서는 '광명=광명역=KTX'라는 광명역의 브랜드화와 랜드마크화를 추진,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정착시켜 '광명=베드타운=낙후' 이미지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역사회 역할론도 요구했다.

이밖에 광명역 인구 유인의 필요성을 지적하면서 회화전.음악제.백일장 등 각종 문화예술행사와 회의.세미나.심포지움, 벼룩시장 등의 광명역 유치, 발권 등 고속철도 업무의 광명시내 공공기관 지원 등을 제안했다.,

이 위원장은 "KTX 광명역은 광명 뿐만아니라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균형발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이 때문에 광명역 활성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시발역으로의 조기 전환은 너무도 당연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