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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채산은 광명역사와 기아자동차 사이에 자리잡은 작은 동산입니다. 광명역세권 개발지역에 바로 인접해 있으며 "암상 양호한 수림지역"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인접 지역에 3-4년 후면 고층아파트와 상업 시설이 들어설 계획입니다.

이미 종합장사시설용지로 78,800㎡(26,000)평을 구입했고 정부에서 승인한 훼손가능 면적이 8,046평이라 했지만 이는 언제라도 종합장사시설의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며, 화장장, 장례식장까지 계산되어 매입하였다는 사실을 복지환경국장이 시인했습니다.

현실감이 있도록 비유를 하자면 하안동 재건축이 진행중인 단지 옆에 있는 철망산을 생각하면 됩니다. 만일 철망산에 납골당이 들어선다면 고층 아파트 창문을 열면 장사시설이 눈앞에 펼쳐질터 인데 도심속 공원이니 하는 말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하군요. 산자와 죽은자는 어느정도 거리를 두어야 합니다. 그게 순리입니다.

26,000평이면 성채산 전체를 손대야 합니다. 나무를 모조리 벌목하고 잔디깔고 제초제를 주어 골프장 마냥 농약공해를 유발해야 할까요? 아니면 수림을 잘 보존하고 체육시설을 설치해서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가꾸어야 할까요? 광명시에 성채산 말고는 장소가 없나요? 요즘 세상에서는 왜 상식이 통하지 않는지 답답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