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동백을 심심치 않게 말들을 많이 해서
그래서 가 봤더랬습니다. 11월 끝자락에
사실 온라인에 올라온 글과 자료들을 보고 혹한 면이 많았죠.
남편은 집마련에에 대한 욕심은 있었지만,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선뜻 나서길 주저했습니다.
전에 예약해 둔 스키장이나 가자고 하더군요.
그래도 제가 마구 우겨서 취소하고 갔습니다.
그냥 일단 가 봐야 할 것 같더군요.
그날 아주 많이 추웠는데. 부동산에 들러 상황을 둘러봤습니다.
시간이 안 되어서 지구 안에는 들어가 보지 못하구요.
부동산 중개인들의 말은 반만 믿고, 절대 많이 아는척,순진하게는
더욱 보이지 말자고 서로에게 각인시키면서리.
남편이 귀가 얇은 건가요? 그날 갔다와서는 동백이 맴맴
돈다면서 인터넷을 열심히 들여다 보기 시작하더군요.
그리고.2 주 후 다시 동백에 갔습니다.
그리고 그냥 저질러버렸습니다.(무책임의 어감이 농후하지만,이 단어가 제일 잘 어울리네요)
2주일 전보다 2천이상이나 올랐다네요?
이 말도 반은 믿고, 반은 안 믿으면서.
많은 p를 주고 샀습니다.
(지금은 또 올랐다고 하더군요.이것도 반신반의)

그냥 동백에서 살고 싶어서요. 좋더라구요.
당분간은 여러가지로 많이 불편하겠지만,기다리고 정리되면 '참 좋겠다'란 생각이 아주 많이 들었습니다.
물론 여기보다 더 좋은 곳 많겠지요. '
'좋다'라는 단어의 가치개념은 너무나 상대적인 것이니까요.
p를 주고 사네 마네,지금 사라, 마라,떨어진다,오른다.
참 말들이 많습니다.
이글을 쓰는 저도 p를 주고 입주할 입장인지라 이렇게 게시판을 자주 들여다 보게 되네요.일희일비하면서.
이러다간 동백에 살면서 내내 신경이 곤두서겠지요?
그래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렵니다.

동백에서 살면 참 좋을 것 같다는. 그 생각. 그 처음 마음으로
나와 남편은 동백을 택했노라고.


( 서로 드잡이식의 말들은 좀 적당히 했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