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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에 구서주공 17평형 남향에 살았었죠...

7월 삼복더위에 애를 낳았는데...

애가 통풍이 잘되고 시원하니까...

짜증한번 안내더군요...

(큰애때는 정말 여름에 고생많이 했는데...)

한여름에 문 열어놓으면 정말 금정산 바람이 시원했다는..

아직도 기억나네여...

큰애한테 100원짜리 쥐어주면 구서주공애서 금정산쪽으로 보면

주택이 몇개 있는데 거기 구멍가게에 동생손잡고가서 둘이 같이 과자사들고 오던게...



제가 약간 삼천리로 빠지자면...

93년말에 부부끼리 한번 대판싸운적이 있죠...

전 새로분양받은 아파트로 이사가자는거 였고...

집사람은 새로분양받은 아파트 전세를 주고 그 돈으로

구서주공13,15,17평형 3채를 사자는 의견이었습니다.

전 그 당시만해도 꽤 입김이 센편이라~

새로분양받은 아파트로 이사를 갔죠...

근데 집사람이 글쎄 저 몰래 집을 담보로

약간의 융자와 쌈짓돈를 이용해

덜컥 구서주공 22평형을 계약한것입니다.

전세를안고서...

그떄문에 정말 많이 다퉜으나...


'여자말을 잘들으면 인생이 편안해집니다.'


2000년대들어 구서주공가격이 폭등하자

집사람의 용기는 대단해졌고...

융자를 왕창 얻어서 그해에 해운대주공 15평형을 매입했죠...

그후 구서주공22평형 분양분을 전매처분하고

93년도에 새로분양받아 살고 있던 아파트를 처분하고

삼익뉴비치 31평형을 매입하고 부산근교의 땅을 좀 사놨습니다.

당시에 아파트가격도 많이 오르고 있었지만 땅값또한 되게 많이 오르던 시대라~

다행히 제가 사놓은 땅이

주변에 신도시가 드러선다는 소식에...

땅값도 정말 엄청올랐습니다.


증권도 그렇지만 부동산도 절대 한바구니에 다 담으면 안됩니다.

여웃돈이 있다면...

꼭 분산투자하시길~


이거 너무 삼천포로 빠진듯... 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