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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분양가 훨씬 오를듯

[조선일보 2005-11-14]

땅값 상승따라… 중대형 1300만원 예상

내년 3월 첫 분양되는 경기도 판교 신도시의 아파트 분양가가 당초 예상보다 평당 20만~100만원 가량 오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판교 중대형 아파트 평당 분양가는 1300만원선이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14일 “판교의 중대형 아파트를 10% 늘리기로 한 8·31 대책에 따라 용적률이 바뀌는 전용 25.7평 초과 중대형 주택용지에 대해 내년 2월 중 토지 재감정을 의뢰키로 했다”고 밝혔다.

재감정 대상 용지는 중대형 아파트용지 14개와 연립주택용지 4개 등 모두 18개 블록이다. 이들 땅에 대한 감정평가가 실시된 지난 5월 이후 분당·용인 등 주변 땅값이 오른 만큼 재감정 가격은 지금보다 10~20%가량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는 또 25.7평 이하 아파트 분양가 산정의 기초가 되는 표준건축비 등 건축비용도 내년 3월 중에 물가상승분만큼 높이기로 했다.

분양가는 건설업체가 공급받은 땅값에다 건축비, 부대비용 등을 더해 책정한다. 이 경우 업계에선 판교 25.7평 이하 평당 분양가는 당초 예상보다 20만원 오른 1100만원선, 25.7평 초과는 최고 100만원 오른 1300만원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판교 중대형의 경우 채권입찰제가 적용돼 분양가에다 채권액까지 더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소비자 부담은 더 늘어난다.

판교에선 내년 3월 전용 25.7평 이하 9500여가구, 내년 8월 전용 25.7평 초과 9200여가구가 각각 순차적으로 분양된다.

(최원규기자 wkchoi@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