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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부산 쪽으로 가다보면 분당 신도시를 지나자마자 보이는 곳이 경기도 용인시 죽전택지개발지구다. 죽전택지개발지구는 분당 대체 주거지로 개발된 용인시 수지읍 죽전리와 구성면 보정리 일원의 108만 평에 들어선 곳으로 분당 신도시 면적의 20퍼센트 수준이다. 이곳이 바로 한성CC를 주변에 끼고 있어 골프장 조망권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낸 곳이다. 한성CC 인근에는 무려 1만여 가구가 주변을 감싸고 있다. 이들 아파트는 모두 포위하듯이 골프장을 에워싸고 있어 아파트 중층부 이상에서는 44만 평 규모의 한성CC가 눈앞에 펼쳐진다.

한성CC와 더불어 골프장 조망권 프리미엄의 흐름을 이끌어 가는 곳이 인근에 있는 수원CC 부근의 아파트들이다. 골프장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와 그렇지 못한 아파트 사이에 프리미엄이 최고 2배 가량 차이가 난다. 골프장이 보이더라도 방향이나 거리에 따라 조망권 프리미엄에 큰 차이가 난다. 골프장 조망권은 전면으로 환하게 보이는 아파트가 측면에서 보이거나 먼 곳보다 훨씬 가치가 있고 대형 평형일수록 프리미엄이 많이 붙는다.

죽전택지개발구에 2004년 6월 입주한 59평형 단일 평형으로 이뤄진 죽전LG자이의 경우 아파트 부지가 한성CC 동코스 3번홀에서 불과 20여 미터 떨어져 3면으로 둘러싸여 있고, 전체 가구의 70퍼센트가 아파트에서 골프장을 내려볼 수 있도록 단지가 설계되어 있다. 이 아파트의 경우 2005년 5월 현재 골프장 전망이 가능한 아파트가 10억여원 가량인데 반해 골프장 전망이 안 되는 곳은 7~8억원 정도로 2억원내지 3억원 정도의 프리미엄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