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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많은 분들로부터 서울시 및 정부에서 발표한 일련의 부동산정책과 관련하여 향후 시황에 대한 문의를 자주 받고 있습니다. 길게는 9일, 짧게는 4일간의 추석연휴를 들어가면서 많은 분들이 내심 불안해 하시고 있는 것 같아, 간략히만 몇자 남기고자 합니다. 

1. 은평구 고분양가
 
현재 분당과 용인 유망지역의 웬만한 30평형대 이상은 서울 강북이나 성북지역 아파트보다  평당가가 높습니다. 그건 무엇을 의미하냐면 인프라와 자본이 분당과 용인으로 집중적으로 몰리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즉 투기수요를 포함한 일반 매수세가 그쪽으로 집중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은평구 고분양가를 서울시장이 뒤늦게 재검토하고 후분양으로 돌리겠다고 발표를 했지만 결국 은평구 고분양가로 시작된 발언은 그동안 일반인들이 투자처로 관심을 적게 두었던 서울 은평/강북/성북/도봉/노원지역까지도 한바탕 뒤흔들게 될 것으로 보이며, 그 여파로 서울 전지역 그리고 수도권 일대의 부동산시장을 뒤흔들어 놓는 결과를 야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2. 후분양제
 
사실 선분양제를 실시하면 건설/시공사에서는 금융비용을 예비입주자들로 하여금 조달하게 되어, 안정적이고 계획적인 저렴한 자금조달을 가능하게 합니다. 그것을 40%, 80% 진척된 상태에서 후분양하겠다는 이야기는 건설공사시의 추가적으로 늘어난 금융비용을 향후 분양가격에 포함시켜 올리겠다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제도상 여러가지 장단점이 존재하지만, 후분양제는 신규분양 아파트 가격을 처음보다 더 올라가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3. 분양원가 공개
 
현정권이 2004년에 분양원가 공개는 분양원가를 검증할 수 있는 방법도 쉽지 않고 또 여러가지 문제점이 많아 현실적으로 분양원가 공개는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고 공언해 놓고는 이번에 말을 바꾸게 되는군요. 일반 건설사가 기업을 운영하는 목적은 사회에 대한 공헌도 아니고 모든 사람들에게 내집마련을 해주어야 겠다는 신념에서 나온 순수한 의지도 아닙니다. 그것은 절대적으로 ‘이윤추구’라고 해야 정확할 것입니다. 

분양원가가 공개되면 공공주택부문 및 특히 일반 민간건설업자들에게는 상당히 심각할 정도로 신규분양을 위축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많은 회사들이 신규로 계획되어 있던 분양을 연기 또는 물량을 축소시키는 것으로 연결될 것입니다. 수요는 계속 대기하고 있는데, 공급이 예정보다 부족하게 되면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의해 결국 ‘기존 아파트’의 가격만 상승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지금이라도 정부는 인위적인 제도에 의한 시장규제보다는, 정말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또  무엇을 해 주어야 그들의 민생을 실질적으로 안정시켜 줄 수 있는지 더 나아가 무엇이 국민들을 진정으로 위한 길인지를, 가식을 벗어던지고 지금이라도 진지하게 고민해 보야야 할 시기입니다.

▶ 결론
 
결과적으로 이 세가지를 종합해 보자면, 제가 그 동 안 여러 글에서 수차례 언급드렸듯이 2007년은 그 어느 해보다도 가파른 상승을 하게 될 것이라는 불기둥에 더욱 기름을 붓는 형세가 되는 격입니다. 아마 여러분들은 2006년말과 2007년에 지금까지 그 어느해에서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가파른 상승'을 직접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미 집을 보유하고 계시거나 혹은 제 글들을 보시고 그동안 아파트를 구입하신 많은 분들중, 최근 터진 일련의 정부발표로 인해 혹시 불안한 마음으로 추석을 보내실지 모르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큰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다고 말씀드릴려고, 여기 게시판에 많이 부족하지만 간략한 시황을 남깁니다. 

이제 각자의 예산에 맞게 아파트 구입을 완료하신 분들께서는, 정부의 이리저리 터져 나오는 부동산정책에 흔들리지 마시고, 어떻게 하면 추석연휴를 알차게 보낼 수 있을 지를 고민하시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쪼록 그 모두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넉넉한 한가위'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대치동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