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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보정동 일원에 '서용인I.C' 건설하라!

용인 서북부 지역은 80만에 육박하고 있는 용인시 전체 인구의 3/4인 60만 인구가 밀집해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용인 서북부 지역의 개발은 무계획적으로 이루어졌고, 유입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를 감당할 수 있는 사회기반시설은 거의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만성적인 교통 정체와 숨 막힐 정도로 빽빽하게 들어찬 아파트 숲, 부족한 녹지 공간과 문화복지시설은 용인 서북부 지역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용인 서북부 지역 내에서는 흥덕, 구성, 신봉, 성복, 동천지구의 개발이 예정되어 있고, 용인 서북부 지역과 인접하여 서쪽으로는 ‘광교 신도시’가, 북쪽으로는 ‘판교 신도시’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또한 지하철 분당선 연장선 건설은 계속 지연되고 있고, 신분당선 수지 연장선은 여전히 표류하고 있으며, 확장중인 23번 국지도나 새로 건설중인 ‘용인-서울 고속도로’만으로 용인 서북부 지역과 주변의 교통을 수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에 ‘수지시민연대’, ‘용인서북부시민연대’, ‘동백사랑’등 용인 서북부 지역에서 활동 중인 시민단체들이 연합하여 ‘서용인 I,C 추진위원회’(이하 ‘서추위’)를 결성하게 되었습니다.

‘서추위’가 요구하는 것은 경부고속도로 ‘수원-판교’ 구간의 중간 지점인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일원에 ‘서용인 I.C’를 건설하라는 것입니다.

경부고속도로 ‘양재-기흥’ 구간은 오는 2010년까지 현재 8차로에서 10차로로 확장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확장된 경부고속도로가 관통하는 용인 서북부 지역 주민들은 정작 그 혜택을 볼 수가 없습니다.

이미 ‘수지시민연대’에서는 2003년부터 관계 기관에 ‘수지 I.C’ 개설을 요구한 바 있으나 도로공사에서 받은 답변은, 보정동 일원이 비상 활주로를 위한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2006년에 이곳 군사시설보호구역이 해제됨으로써 I.C 개설에 대한 용인 서북부 주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한껏 부풀어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로공사는 또 다시 ‘국가 물류 운송의 기간망인 경부고속도로의 지정체 악화’를 이유로 I.C 불가론을 펴고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오산-반포’ 구간의 I.C 개설 간격을 보면, ‘오산-기흥(9.1km)’, ‘기흥-수원(5.2km)’, ‘수원-판교(14.3km)’, ‘판교-양재(7.9km)’, ‘양재-서초(2.5km)’, ‘서초-반포(2.3km)’로서, 수도권 최고 인구 밀집 지역이 된 ‘수원-판교’ 구간만 I.C 간격이 14.3km에 이릅니다. 이는 이 지역이 얼마나 경부고속도로 이용에서 소외되어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아직 판교 신도시 입주가 이루어지지 않았는데도 판교 I.C로 진입하기 위한 차량들로 23번 국지도 판교 인근은 연일 ‘도로 주차장’을 이루고 있는 현실을 더 이상 관계 당국이 외면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기형적 도시개발을 유발하여 발생한 교통난을 더 이상 주민들에게 떠넘겨서는 안 될 것입니다.

서추위에서는 ‘서용인 I.C’ 개설을 관철시키기 위해 주민서명운동, 가두 캠페인, 집회, 청원운동, 관계 기관 방문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할 것임을 천명하는 바입니다.

2007년 4월 30일

서용인 I.C 추진위원회

서용인 I.C 추진위원회 홈피 : http://www.westyongin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