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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변 아파트 거주자입니다.
길을 지나다 개구리 소리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개구리가 중랑천변에 있는 엄마의 무덤이 걱정되어서 우는 걸까요?

중랑천변의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의 큰 장점은 바로 옆 천변에서 운동이나 산책 등 소위 웰빙식 삶을 풍족히 살 수 있다는 거죠.
그림같이 아름다운 이 모습 속에서 사람들은 멋있어 하는 데 사실 가까이서 조깅을 해보면 숨이 차올때 하천에서의 물냄새가 거북스럽게 느껴집니다.
바로 이경규씨가 양재천 너구리잡을 적 시절 우리 의정부에는 멋진 조깅로가 없던 시절 회사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에서 저는 보는 것과 실제 달리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느꼈죠.
그래서 사람들한테 양재천 별거 아냐 했는 데 어느새 집옆에도 멋진 조깅로가 생기더군요.
별거 아니라고 말하던 제가 참 열심히 조깅을 햇습니다.
물냄새보단 달리는 것이 더 좋아서요.

기상이변이 생겨 물이 넘칠수도 있겠죠. 하늘이 무너질것이란 걱정도 간혹 해 봅니다.
1998년인가요. 정말 100년만의 폭우가 경기북부를 강타했습니다.
몇개의 아파트는 일부 잠겼습니다.

그러자 그 해 의정부시청에서는 무려 13억의 예산을 들여 중랑천변의 무허가건물 입주자에게 법적 근거도 없는 보상비로 마무리짓고 그 다음해 강폭을 대폭 넓혔습니다.

넓혀진 강폭덕에 오히려 강폭이 좁이지는 노원구민들에게 피해가 가더군요. 범람되지는 않았지만 위험수위가 빨리 도달하는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과학적으로 보면 상계동, 중계동이 물에 잠기기 직전 의정부의 강뚝을 터뜨려버리면 물의 수위는 내려갑니다.

만약 200년만의 폭우가 내린다면 혹시 상계동 사람이 와서 우리 집옆 둑을 포크레인으로 파버릴까봐 불침번을 서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집 아파트가 이래서 불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