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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는 시세에 물어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죽전의 시세가 괜히, 턱없이 높겠습니까?

님의 쓰신 말씀중 정중하게 한마디 정정하자면, 죽전의 대표적인 30평형 모 아파트의 매매가는 평당 9백만원이 아니고 이미 1천5백만원을 넘었으며, 전세도 1억5천만원이 아니고 1억7천만원 수준입니다. 59평 모 아파트는 평당 1천7백만원을 넘어섰구요.

다음으로 1등 아파트와 2등 아파트, 1등지역과 2등지역을 한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우선 1등아파트와 2등아파트입니다.
같은 지역에서도 1등 아파트와 2등 아파트는 차이가 매우 크며, 그 뒤로 3등, 4등도 있겠죠.
예를 들어 강남구 대치동의 1등 아파트인 개포우성2차아파트와 같은 대치동의 2등 아파트인 개포우성1차나 쌍용아파트와는 31평기준 2억이상 차이가 납니다.
즉, 개포우성2차는 8억7천 ~ 9억원선입니다만, 개포우성1차나 쌍용아파트는 6억 7천 ~ 6억8천만원입니다.

이번에는 1등지역과 2등지역입니다.
서로 가깝지만 다른 지역(동)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대치동의 개포우성2차와 같은 평수의 다른 동네인 개포동과는 2억, 논현동과는 5억이상 차이납니다.
여기도 차로는 5분 ~ 10분이내입니다. 바로 옆 지역이라도 그게 무슨 아파트냐와 어느 지역이냐에 따라 매우 차이가 큽니다.
어느정도 심정적으로 유사한 경우를 하나 더 들어보면, 목동과 인천 부평과는 차로는 10분이나 걸릴까요? 전철이 없습니까? 전철은 목동보다 더 많고 가깝습니다.
그러나 아파트값은 1 ~ 2억원 차이가 아니고 무려 4배이상이나 차이납니다. 왜 그럴까요?

전철역 하나 더 들어오고, 안되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1등지역과 2등지역의 차이는 지역 인프라, 지역 프리미엄입니다.
즉, 그 지역내에서 그 지역의 모든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죠. 그것도 저급한 것이 아닌 양질로...
같은 지역에서 1등과 2등의 차이는 그 지역에서 대표성이 있느냐 입니다.

대표성이란 그 지역에서 가장 좋은 최고의 아파트냐 하는 것입니다.
학군, 교통, 단지 쾌적성, 상업지역 이용 편의성, 단지규모, 아파트 向, 아파트 브랜드 등...

그리고 혹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별로 차이도 나지 않는 아파트가 값은 몇천만원 또는 몇억이 비싸니 투자메리트가 있겠느냐고, 그러나 이런 생각은 큰 오산입니다.
주식으로 보면 삼성전자가 비싸지만 길게 보면 몇배의 이익을 안겨줍니다. 아니 안겨 줬습니다.
그런데 싼 주식은 길게 보면 마이너스는 커녕 본전도 못건질 수 있습니다.
실제 깡통찬게 대부분 싼 주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일반 서민들은 비싼 아파트보다는 싼 아파트를 찾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죠. 우선 돈이 없으니 싼 아파트를 찾을 수 밖에 없고, 그리고 싼 아파트나 비싼 아파트나 사는데는 그렇게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닌것 같고..
그러나 그 작은 차이가 결국은 엄청난 결과를 가져옵니다.
즉, 시간이 가면 갈수록 엄청난 가격차이가 난다는 것입니다.

이왕이면 1등지역에서, 그중에 1등아파트로 승부를 거십시오.
그 1등 아파트중에도 로얄층을 선택하세요.
싼게 비지떡입니다. 괜히 싸겠습니까?
비싼 것은 결국은 당연히 비싼 값을 하며, 싼것은 역시 쌀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일정부분은 값이 오를 수 있겠죠. 그러나 싼 아파트는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
돈 있는 사람이 찾는 아파트라야 값이 올라갑니다.
또한 돈 있는 아파트라야 불경기에도 값이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즉, 경기는 나빠도 내가 여유있으니 아파트를 내 놓지 않습니다.
그러니 아파트값이 고가에 형성될 수 밖에 없습니다.

또 혹자는 그럽니다. 거품이라고, 그런데 결론은 어떻습니까?
거품이고 뭐시기고 그 가격이 계속 유지된다는게 중요합니다. 그게 현실이고 시세입니다.
시세란 것은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것도 아니고, 땅에서 불쑥 솟은 것도 아닙니다.
과거의 시세가 현재의 시세이며, 현재의 시세가 곧 미래시세의 가늠자입니다.

1등지역,1등아파트가 2등지역 2등아파트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오를땐 따따블로 더 오르고 떨어질 때에도 훨씬 덜 떨어지거나 아니면 현상유지, 아니면 소폭이나마 오르겠죠.

아래 관찰자분(동백글)글에 대해 한마디 씁니다.
그냥 지나칠려다가 답글내용이 하도 뭣하여 부득이 한마디 하고 갑니다.
동백도 참 좋습니다.
다만, 죽전에 비해서는 세살배기 아기에게 물어봐도 1등아파트는 아니며(그럼 2등이나 3등이겠네), 서울로의 출퇴근은 어렵다고 봐야 겠죠. 강남도 불가합니다.
경기남부쪽이 직장이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지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단, 향후 투자가치가 있느냐 하는 것은 논외로 하고요.

죽전도 공기 좋고 주변이 다 산이지만, 동백분 말씀으로는 석성산 등으로 좋다고 하십니다.
다 좋습니다. 그럼 공기좋은 강원도 산골짝 아파트로 이사가셔야 하겠네요.
공기좋고 산좋다고 다 좋을 수는 없겠죠.
요즘은 길이 좋아 강원도에서도 서울까지 1시간 조금더 걸리는 세상입니다.
서울까지 동백이 강원도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좀더 독설을 뱉자면 동백에서 살 수 있는 분은 ?
1. 현직에서 은퇴한 나이드신 분들
2. 경기남부(용인,수원,화성등)에만 직장을 가지신분
3. 교통이 어려운것과는 별 관계가 없으신분(사장님 등...)
4. 여유가 있어 전원주택용도로 1채 더 보유하고 싶으신분
5. 직장사정상 오후에 근무하고 오전에는 쉬시는 분

비싸고 싼 것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이유없는 것은 이세상에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 다시 한번 냉정하게 시세가 뭔지 연구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