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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이런실정인데 향후 아이파크, 대원, 호텔, 수영만 요트경기장 주위 향락시설이 들어선다면 어떤 결과가 초래될까요?
해운대 우동은 이제 주거지가 아닌 향락지로 변질되는 최악을 맞게될것입니다. 두고보세요. 아이들을 키우는 입주민들에게는 최악의 환경이 될것입니다.

블루시티 소음·불빛·체증 '민원 백화점'
상업시설 조명·에어컨 실외기 소리에 주민들 '불면의 밤'…도로도 용량 초과


6억 원을 호가하는 고급 주택들이 많이 자리잡아 '부산의 강남'이라 불리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블루시티(옛 수영만매립지)가 온갖 민원들로 들끓고 있다.

7일 해운대구 우동 주민들에 따르면 주거지 인근에 들어선 각종 상업시설의 대형 간판에서 쏘아지는 현란한 조명과 에어컨 실외기 소음 등으로 인해 주민들이 밤잠을 설치는 등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대형 간판의 조명으로 인해 수면 장애를 겪는 블루시티 내 주민들은 인근 건물주를 대상으로 간판 조명의 점등 시간을 조절해 줄 것을 요구하며 진정서를 내는가 하면 최근에는 상업시설 건물에 있는 에어컨 실외기의 소음이 기준치를 초과할 정도로 시끄럽다며 관할 해운대구청에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민들은 블루시티 내에 심화되고 있는 교통난에 대해서도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이 같은 민원은 블루시티 내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배정량이 당초 계획보다 3000가구 이상 늘어난 데다 오피스텔마다 사실상 주거용으로 이용되면서 불거져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블루시티 내 기본 도로망은 1998년 당시 지구단위계획을 기준으로 조성됐지만 현재 현대산업개발 측이 일부 도로 구간을 확장할 계획임에도 블루시티의 주요 도로인 동백로 일대는 이미 상습적인 정체구간이 됐을 만큼 포화 상태다. 때문에 향후 블루시태 주변 도로의 교통난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상업시설과 아파트 단지 등 주거지가 뒤섞인 채 자리잡은 결과 상업시설 건물 조명과 에어컨 실외기의 소음 등으로 인한 각종 민원과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블루시티 주민 김모(45) 씨는 "인근 상업시설의 에어컨 실외기에서 나오는 소음 때문에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미 블루시티 일대가 주거지역으로 변모한 만큼 관할 구청에서 마땅한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운대구청 관계자는 "블루시티 내 교통 문제의 경우 이미 교통영향평가를 거쳤던 만큼 당장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기 어렵다"며 "균형적인 개발을 통해 부산의 랜드마크·주거 명품 도시로 블루시티를 가꿔나가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