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부동산에 대한 감각을 유지하기위해 게시판을 즐겨들어옵니다만
요즘 게시판, 정말 엉망입니다.
자기동네 자랑, 저평가된 곳에 대한 정보를 과장없이만 올려주신다 면 서로 다른 지역에 관한 정보도 얻고 재테크에도 도움이 되련만
왜들 다른 동네를 깎아내리려 하시는지 원.

저는.
현재 신정동(뒷단지)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거주중이고, 친정오빠와 직장 동료등 목동에서 10년 전후로 살아오신분 무지기 많이 아는사람이고. 금년 봄 랠리때 목동이 좀 더디오르기에 그놈의 강남으로 옮겨야 하나 싶어 서초, 강남, 송파... 웬만한 지역 아파트 다 돌아다녀본 사람입니다. 솔직이 전세끼고 무리하게 양재천 변 아파트 하나 장만한 처죽일 2주택자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강남에 집을 장만한 것은 초등교육용이라 말씀하신 아이들
교육때문도, 목동이 서민동네이기 때문도 아니었습니다.
더우기 은근히 언급하신 분당은.
솔직이 고려대상이 전혀 아니었으며
분당이 선망의 대상이란 말씀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분당을 폄하하려는 생각이 아니라, 저를 비롯한 목동 주민은 사실
분당을 잘 모를뿐더러 신시가지아파트의 상당한 가구가 분당과는 지역기반이 전혀 다른 분들이기 때문에 그쪽으로 이사가거나 더우기 교육때문에 이사 간다는 얘기는 정말 한번도 들어본적도 없고 전혀
수긍이 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정말 분당에 가는 분이 있다면 직장이나 연고지가 변하신 분들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목동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분이라 생각합니다.
주변에도 강남에 집을 가지고 계시거나, 이사가시는 분도
은근이 있습니다만. 교육에 불만을 가지거나해서라기보다.
어쨌거나 아직은 강남만한 블루칩은 없다는 생각에서 재테크 및 분산투자 차원에서 강남을 고려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목동의 장점은 너무들 많이 올리셔서 다시 언급할 필요는 없겠고..
님께서 그토록 관심 가지신 목동의 단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번째 교육입니다.
그래도 초등교육은 좋다고 인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하나 더 나아가 근거리 배정 원칙인 단지내 중학교의
학력역시 강남보다도 낫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여기에 대한 논평은 사절합니다.)
그런데 고등학교는, 근거리 배정대신 양천, 강서 지역의 학생들을 통털어서 뺑뺑이로 돌립니다.타지역 주민들에겐 죄송하지만, 이렇게 뺑
뺑이를 돌린탓에 목동의 고등학교 평균학력이 중학교에 비해 밀리게
된것은 사실입니다.그렇지만 서울대 1-2명 이란 얘기는 너무 황당
해서 대꾸하기가 싫습니다.또한 학원가가 무지 발달해있고 매일 5-6장씩 들어오는게 학원광고이지만, 아무래도 논술등 몇가지는 대치동 학원가에 밀립니다.
그래서 몇몇 유명강의는 대치동에 다니면서 듣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쨌거나, 이런 점 때문에 중학교 이후
강남으로 이사가는 수요가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이며, 외고나 과학
고가 목동에서 인기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목동에서 외고 진학률이 높다는 얘기는 설마 들어보셨겠죠)
그런데 반대로, 강남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학부모들의 열성을
더 좋아하시는 가정도 많은 것으로 압니다. 강남보다 내신도 좀
편안하고, 아이들 잡기보다 그저 면한분위기만 조성해주겠다는
조용한 분들이 목동에 많은 것으로 압니다.


두번째 서민적인 분위기입니다.
목동아파트에서는 얼마전 tv에 나와 건강상담하던 저명한
의학박사가 음식물 분리수거를 위해 냄새나는 쓰레기를 들고
나오는 게 자주 목격되는 곳입니다.
물가도 집값에 비해 상대적으로 싸고, 파출부 두시는 곳도 그렇
게 많지 않은것 같고, 아무옷이나 대충 걸쳐입고 나가도 별루 난처하지 않은 곳입니다. 다만 생활비는 많이 드는데, 교육비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다음은 아마도 외식비일겁니다.
어쨌거나 이런점에서 텔레비젼에 나오는 부유층 분위기를 내기엔
좀 미흡한것 같습니다만, 반대로 이런 서민적인 분위기를 좋아해서
목동을 더 아끼시는 분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목동아파트 가격은 전혀 서민적이 아닙니다.
밑에 누구도 지적해 주셨지만, 서울 서쪽에 치우쳐있다는 단점에
도 불구하고 적어도 분당의 동일 평형대 보다는 가격차이가 좀
많이 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우기 작년말 한파가 몰아쳤을때도
제가사는 아파트, 로얄을 기준으로 천오백 겨우 빠졌었습니다.
서쪽에 치우쳐있고, 강남접근성이 서초나 송파보다 떨어지지만
반대로 인천, 부천과의 접근성이 월등하기때문에 (서쪽의 강남
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가격탄력성은 매우 낮은 편입니다.

세번째.
비행기 소리(뒷단지)와, 열병합발전소의 굴뚝(앞단지) 입니다.
사실 좀 신경이 쓰입니다만 살수록 다른 장점에 묻혀 잊혀지는 편인데 이런점이 걸리신다면 목동이 싫으실겁니다.

네번째.
단지내외, 단지간, 다른 양천구 동네들과의 갈등입니다.
단지별로 장단이 있고, 단지내 갈등은 사실 그리 심각한게
아니므로(서로 별 영향을 안주고, 다른 단지가 더 마음에 든다면
이사가면 되므로)논외에 두더라도.
단지밖과 기타지역과의 집값차이나.. 기타 등등으로 인해 갈등?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새집과 좋은 구조를 원하시면 단지밖이고.
환경과 커뮤니티를 더 중요시한다면 단지내 일것입니다.
그리고 타지역과의 균일발전은..
이상적이고 저도 바라고 있으나 수도이전만큼 어려운 문제라 생각되며 강남에도 비슷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압니다.

어쨌거나.
처음 목동집 장만할때와 달리 직장이나 연고지 고려하지 않고
비교적 객관적으로 서울 아파트들을 돌아보았었습니다만.
타지역 아파트들에대해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상황에서 글들을
읽어보면. 솔직이 최근에 올라오는 글 중에
자기 아파트를 띠우는 노력이 너무 과다하거나
잘 모르면서 타지역을 깎아내리려는 시도가 너무나 많습니다.
자기 의견과 다르면, 찾아볼 생각 안하고 무조건 말로 해결하려
듭니다.

부동산은 엄청난 규모의 실물경제입니다.
누가 몇백조 풀어서 작적을 할 수 있는 주식 시장도 아니고
잊지도 않은 재건축 설 풀어서 가격을 폭등하게 할 수도 없습니다.
제발.
잘 알지도 못하는 얘기, 내가 일부밖에 모르는 애기로
다른 사람들의 재산에 손해를 끼치는 글들은 없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