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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후 남편과 커피한잔 손에 들고
집 앞 공원에서부터 강촌공원, 호수마을을 지나
호수공원을 서쪽에서부터 돌아 강선마을 앞 음악분수대를 지나
반대쪽으로 호수공원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천천히 이야기하며 걷다보니 거의 두시간이 지났군요.
짧은 바지 차림으로 조깅을 즐기시는 분
자전거길로 하이킹을 하거나 롤러 브레이드들 타는
꼬마신사
그리고 연인끼리 부부끼리 여유롭게 산책하는 사람들
대부분 편한 복장으로 슬리퍼 차림으로 그다지 꾸미지 않은
집앞 공원에서 흔히볼수 있는 모습이지요
넓은 호수에 어우러진 사람들의 얼굴에는 여유가 그리고
삶의 평화를 느꼈습니다
바로 이런 여유있고 평화로운 사람들이 제 이웃이라는 것이
기분이 좋습니다.
제가 일산 외곽지역에서 고민끝에 신도시내로 들어올때.
아이들이 공원길을 통해 학교나 학원을 가면서 짧은 시간이나마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 주고 싶었고
대부분의 부모들과 마찬가지로 좋은 학군 좋은 학원가를 선택했지요

어렵고 힘든 공부에 부모가 해 줄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지요.
공부의 분량이 많아
다음날 늦은 밤에야 집에 오는 고단한 아이들이지만
이런 좋은 환경이 있기에 아이들은 그 힘든 학업과 씨름하고
대부분의 부모들의 바램대로 좋은 성적을 향해 올라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일산신도시는 제가 바라는 삶의 쾌적함과
학습에 전념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춘
괜찮은 계획도시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괜찮은 도시에서 괜찮은 사람들과 함께 생활한다는 것에 기쁨을 느낍니다.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살면서 아파트 가격에 억매이지 않고
일산신도시인으로서의 자존심과 품위를 지키고 살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런사람들이 제 이웃이라는 것에 기쁨을 느낍니다.

제가 아는 대부분의 이웃들과 마찬가지로
이 계시판에서 일산신도시를 알리는 분들은 품위와 자존심을 가진분들이라는것을 믿습니다.
과도한 언어에는 차라리 무응답이 더 낫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