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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재 벌어지고 있는 모든 논쟁으로부터 자신의 관점을 버리고 가만히 그런 생각을 해본다.

최근 강남발 집값'쓰나미'의 원인은 뭘까?

연초대비 유가가 급등했다. 중동산 두바이유를 기준으로 했을때 배럴당 30달러에서 50달러대로 폭등했다. 유가는 모든 물가의 근원이다. 유가의 변동은 일정한 시차를 두고 국내경기에 반영되어 왔다. 물가가 오르게 되면 현금자산을 보유한 자들의 자산가치는 하락하게 된다. 그들은 그것이 두렵다.

6월 9일의 금통위에서 콜금리가 동결됐다. 우리보다 앞서간 경제선진국의 사례를 반추해볼때 한국은 벌써 저성장, 저이자율의 시대로 돌입한 것이다. 넘쳐나는 부동자금은 갈 곳이 없다. 그것이 투기자금인가? 그렇게 본다면 당신은 아직도 멀었다.

종이호랑이에 불과했던 중국이 살아움직이며 포효하고 있다. 원재료의 소비국이라는 관점으로 중국을 바라볼때 그것은 하나의 블랙홀이다. 주식시장에서 연초에 벌어졌던 철강관련주의 폭등을 기억하는가? 중국의 넘쳐나는 개발수요로 인해 우리역시 집을 짓기위한 필수적인 부자재의 가격이 오르고 있다.

집을 짓기 위한 가장 근원적인 요소, 토지의 가격은 지금 어떠한가? 수도권엔 더 이상 아파트를 지을 부지가 고갈되고 있다. 최근 지방의 분양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양가의 폭등은 단순히 특정집단이 이익을 보기위한 위계라고 보기엔 부족함이 있다.

이제 그런 가정을 해보자. 위의 네가지 사실만을 놓고 말이다. 우리 옆집이든 뒷집이든 아니면 서울사람이던, 지방사람이던, 위 네가지 사실을 그가 경제적 결단을 내리는 데 있어 중요한 시그널로 받아들이는 현금자산보유자가 한명이 있다고 하자. 그가 만약 당신이라면 어떻게 움직여야 할까.

대한민국은 자본주의 사회다. 그 전제는 이익추구를 욕망하는 인간의 이기심이다. 이 나라의, 이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중요한 가격변수들의 움직임에 대응하지 않고 가만히 손놓고 있는 것이 바람직한 인간인가? 그것에 조금이라도 대응한다면 투기꾼인가? 좀 더 현명해지고 솔직해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