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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소형아파트 오름세…중대형 앞질러

2006-10-19


수도권 신도시 소형 아파트 오름세가 중대형을 앞지르고 있다. 전세난으로 소형 매매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최근 일산 산본 평촌 등 신도시 20평형대 아파트 상승률이 30평형대 이상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본신도시는 9월 한 달 동안 20평형대 매매가격이 3.96% 올라 대형 평형을 압도했다. 30평형대 상승률은 1.65%, 40평형대는 0.05%, 50평형 이상은 보합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평촌은 20평형대 1.20% 올라 30평형대 0.13%, 40평형대 0.48%, 50평형대 0.23%에 비해 오름폭이 컸다.

군포시 오금동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율곡주공 3단지 23평형은 지난 6월까지 1억2200만~1억3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최근 1억6500만원에 팔리면서 시세가 1억7000만원까지 뛰었다"고 말했다.

인근 한라주공 4단지 20평형대도 꿈틀거리고 있다. 23평형의 경우 작년 8월 이후 1억~1억1500만원이던 시세가 9월 들어 상승해 현재는 1억5000만원까지 올랐다.

조민이 스피드뱅크 연구원은 "높은 전세금을 내느니보다 차라리 작은 집이라도 사겠다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2008년부터 시행되는 청약가점제도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오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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