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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분당 학군 이야기를 적으니 감개무량합니다.
분당 학군에 관심이 많은 회원들을 위해 간단히 적어 보겠습니다.
참고로만 삼아주십시요.

1. 외고 시들
외고입시가 변경되어 영어만 보니 외고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습니다.
용인외고는 자사고가 되니 인기가 더 치솟아서 대원고 이상의 최상위권 학생이 진학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2-3년 지나면 대원외고를 능가할 것 같습니다.
현재 특목고 진학 순서를 보면 용인외고/과고 ->민사고->대원외고->기타외고 정도입니다.
대원외고는 서울로 주소지를 이전해서 지망하더군요.

2. 분당 일반고 인기
평준화 쇼크로 외고, 강남고로 최상위권이 빠져나가는 현상이 최근 1-2년 사이에 많이 완화되어서 일반고로 가는 최상위권이 많아졌습니다. 2-3년후 분당의 대학진학 성적이 상당히 향상될 것 같습니다. 물론 분당고교에서도 최상위권 학생이 많이 오니 더 열심히 학습을 시켜고 있습니다.

3. 분당 일반고 진학율 평준화
작년 수능이 어려워서 분당이나 강남 모두 재수생이 초강세를 보였기에 재학생 성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분당 일반고에서 하워권에 속해있던 고교(수내고, 한솔고 등)이 도약을 하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진학율이 평준화되는 추세입니다.
이런 추세는 향후 더 진행될 것 같습니다.


4 강남 진학 시들
사실 강남 학군은 전국구라서 전국에서 최우수학생이 몰려서 진학율이 높은 것처럼 보이지만, 강남 학력은 신문에 나왔듯이 전국에서 몰려든 최상위권을 제외하면 빈약합니다. 평균 학력은 분당에도 밀리고 있는 것이 신문에 기사화되었습니다. 즉 극과 극을 달리는 것이 강남입니다.
이 강남의 주요 공급원인 분당에서 변화가 생겼습니다.
현재 강남 유명고의 최상위권에 분당 출신 학생(분당의 후진 고교에 배정받아서 강남으로 이사한 학생)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보면 분당 일반고가 점점 좋아지고 내신 위력도 있고 하여 강남으로 가는 학생이 많이 줄었습니다.
강남 학군의 미래가 시들할 전망입니다.

5 일반고의 강세 예상
정부의 정책적인 면도 있지만 분당 고교가 평준화의 쇼크에서 벗어나서 점차적으로 일반고 진학 희망이 강화되고 있기에 2-3년 후에는 상당히 좋은 결과를 보일 것 같습니다.
사실, 400-500명의 최상워권 학생들이 특목고로 빠져나갔던 상황에서 그간의 성적도 좋은 편인데, 이제는 특목고 선호가 적어지니 향후가 기대됩니다.

다음 글이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