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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2년만에 쓰는 것 같습니다.
자식들에게 좋은 일이 있기도 하여 기쁘기도 하고, 내 자식을 강남에 안보낸 결과가 더 좋았다고 자부하기에, 분당학군에 대한 정보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히 분당 학군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분당 중학교 처럼 특목고 많이 보내는 학군 없습니다.

학군을 말할 때에 중학교로 말하고 중학교 학군은 특목고로 평가하니 특목고로 언급하겠습니다.
벌써 수년째 제가 사는 동네의 모 중학교는 거의 60명 전후로 특목고 보냈습니다.올해는 용인외고 11명, 영재고 6명, 민사고 2명 등등해서 61명(예고, 특성화고 제외)을 보냈습니다. 이런 중학교 전국에 있습니까? 아직 서울 특목고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모르지만 아마 없을 것입니다.
다른 몇몇 학교도 40명대 보내는 학교가 2-3개 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특목고에 상위권 많이 보내고도 서현고, 낙생고, 대진고, 분당고 등에서 sky 및 의대 많이 보냅니다.

2. 강남 환상을 버려라.
얼마전에 일간지에 나왔지만, 강남 학군 별거 아닙니다. 강남학군 극과 극을 달립니다. 신문에 나왔듯이 상위권 학생도 많지만 바닥을 기는 학생도 많아서, 학교 평균은 중위권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서 유의해야 하는 것은, 강남 대치동 학부모들이 하는 명언입니다. 수도권 및 지방에서 중학교 정도에 한 학생이 대치동 오면 자기 자식 등수가 하나씩 밀린다고 합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강남 상위권은 바로 분당 등에서 추첨으로 비선호 고등학교에 떨어진 중학생들이 강남가고, 지방에서 우수학생이 강남가서, 이들을 모아 모아서 상위권을 형성하는 것이지, 강남 본토 아이들이 모두가 상위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특목고 생각해 보십시요.
잘 하는 학생들을 모두 모으니 당연히 SKY에 잘 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과연 분당 고교에서 상위권에서 대학가는 것이 유리한지, 아니면 강남 고교에서 대학가는 것이 유리한지에 관한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분당이 더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내신 등급 때문이지요.
전국에서 잘하는 아이들 모아서 상위권이 많은 강남에선 내신 좋은 등급 받기 어렵지만,분당에선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3. 분당 고교들이 변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각 고교 사이트 등에 나와 있지만, 비평준화시의 명성을 다시 회복하고자 현재 절취 부심하는 노력이 상당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실 예전 비평준화시에는 서현고, 분당고가 독차지 하는 형국이었지만, 이제는 분산이 되어서 낙생고, 대진고,수내고 들도 매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서, 모두 합해보면 예전 비평준화 때보다 더 많이 보내고 있습니다.
항상, 변화가 있으면 그 충격이 있어서, 아직도 좋은 고교 추첨에서 떨어진 분당 중학생들이 강남으로 가는 경향이 조금 있지만, 각 고교에서 적극적으로 우수학생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실정이기에 많이 좋아질 것입니다.
자신있게 말합니다만, 분명히 분당 고교 상위권 하는 것이 강남 보다 유리합니다.

4. 분당 학군 정리
일단은 수내동을 선택하십시요.
수내중이나 내정중이라면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수내중 성적이 아주 좋아서 그런지 인근에서 수내중으로 진학하려는 초등학생이 작년보다 상당히 많아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내정중도 좋은 중학교이니 내정중을 선택해도 무방합니다.
정자동에 대형 학원이 많지만, 수내동에는 대형학원은 큰 변화가 없지만 소형 전문학원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서현중도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3학교를 선택하면 자식 능력을 탓해야지 학군 탓은 못할 것입니다.
기타 중학교에 대해서는 제가 많이 모르는 관계상 이만 줄입니다.

5. 학력은 부모 재산과 비례하지 않습니다.
분당에서도 수내중 인근은 소위 말하는 평수에서 타 동네에 많이 밀립니다.
외제차 비율로 보나 상가 수준으로 보나 파크뷰나 시범단지 등에 비해 밀립니다.
그런데도 벌써 몇년째 분당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 않습니까?
비평준화시에도 서현고를 최고로 많이 보냈습니다.
학생과 학교, 부모의 열의가 더 중요합니다.
부모 재력이 너무 없으면 개천에서 용나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32평 정도 거주할 재력이 있으면 특목고나 좋은 대학 보내기가 어려운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제가 항상 말씀드리는 바와 같이, 한석봉 모와 같은 정성을 가진 부모 밑에서 우수 학생이 나옵니다.
강남 부러워 할 것 없습니다.
자식들과 함께 공부하고 고민하는 부모가 되십시요.
그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이제는 각 대학마다 사정관 제도가 활성화되어 미국식으로 학생의 자질이나 가능성을 보고 뽑는 시대입니다.
강남가서 학원에 억매여서 주입식 교육을 받아서는 대학 가기가 더 어렵습니다. 물론 사회나오면 주입식 교육에 익숙한 사람은 도태됩니다.
영어 잘 하는 강남, 분당 학생 부럽습니까?
영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창의력입니다.
영어는 유창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풍부한 창의력만 있으면 성공하는 시대입니다.
영어 유창한 미국 톱클라스 대학 나온 사람들이 학원강사하는 것을 보시기 바랍니다.
영어 잘하는 사람들, 너무나 많습니다. 각 회사에서 입사지원서 받으면 영어 본토 아이들처럼 하는 지원자 넘쳐 납니다.
강남과 같은 주입식 교육으로는 금방 한계에 부딪힙니다.
창의력을 기르는 교육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6. 학교보다 학과에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sky나와도 노는 사람이 너무나 많은 세상입니다. 과가 좋으면 지방대라도 최직도 잘되고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허울 뿐인 sky보다는 실속이 중요합니다.
서울대보다 지방 의대가 더 점수가 높고, 서울대 후진 과보다 중간대학의 인기과가 점수도 높고 유망합니다.


뻔한 이야기이지만, 제가 경험한 것이기에 한번 적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