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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일대 부동산시장 ' 술렁'

광교테크노밸리 택지개발 호재 가치 상승 기대
[2005.10.20]

　광교테크노밸리 택지개발사업으로 수원시 일대 부동산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서는 광교테크노밸리 개발이 본격화 될 조짐을 보이면서 영통지역을 비롯한 수원 일대 부동산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수원시 도시계획과에 따르면 이미 지난해 6월 개발사업 지구지정이 끝났으며 지난달 개발계획안도 건교부에 이미 제출됐다.

　앞으로 계획안이 승인된다면 보상문제 해결 및 택지·아파트분양 절차를 거쳐 2010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본격 진행될 예정이다.

　◇ 광교테크노밸리 개발되면 '이런 일이'=수원시 관계자는 “광교테크노밸리 택지개발사업으로 인해 수원 이의동의 난개발이 방지될 뿐만 아니라 첨단산업단지 및 행정복합도시 건설을 통해 자족형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수도권의 택지난을 해소하면서 주택난을 해결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340만평 택지 중 녹지비율이 47%에 달하는 등 친환경적인 시범도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교테크노밸리 주변의 교통은 남북방향의 경부고속도로와 3개 간선도로, 2개 철도 등으로 구성돼 있어 교통여건이 다른 신도시보다 뛰어나다. 또 서울과 연결되는 국철 및 신분당선 연장, 경기-인천지역을 연결하는 수인선 전철에 의한 남북-동서간 철도망도 구축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광교테크노밸리내에 신대역과 경기도청역도 새로 신설될 예정이다.

　◇ 수원 일대 부동산시장 '꿈틀'=광교테크노밸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우만동 월드메르디앙은 지난해 7월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로 14개 동 2천63세대의 대규모 단지이다.

　대규모 택지지구 내 아파트는 아니지만 수원 교통의 요지인 동수원사거리에 인접해있고 월드컵경기장도 가까워 교통 및 생활환경이 탁월한 곳이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34평의 경우 지난해 8월경엔 2억4천만∼2억5천만원대의 가격을 형성했지만 이번 달 들어서는 3억1천∼3억5천만원까지 시세가 올랐다.

　또 총 2천328세대, 24∼47평형으로 구성된 현대홈타운은 내년 1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내년 1월까진 전매가 금지된 상황이며 33평형의 경우 2억7천∼2억9천만원선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한편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www.serve.co.kr)에 따르면 광교테크노밸리개발과 함께 수원 영통지역에 대한 관심도 더 높아질 전망이다.

　부동산써브 콘텐츠팀 관계자는 “수원지역 집값은 분당, 용인 등에 비해 호가는 물론 상승세도 높지 않은 편”이라며 “하지만 광교테크노밸리개발로 인해 그동안 신규 아파트 공급이 많았던 영통구는 지속적인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통의 A공인중개소 대표 역시 “최근 부동산시장 침체와 함께 영통지역 아파트값도 오름세가 주춤하고 있고 매수세도 뜸해졌다”면서도 “하지만 테크노밸리개발이 가시화된다면 영통지역 집값이 또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부원기자 lovekbw@j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