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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에도 리모델링 추진단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생각되네요.

아래글은 신문기사를 퍼온 내용입니다

8·31대책 이후 연이은 후속정책에 서울 강남 재건축과 리모델링 단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강남권 주택 공급원이 될 수 있는 재건축 단지에 대해 정부는 집값 급등이 재현될 것을 우려해 규제를 풀지 않고 있다. 오히려 입주권도 한 가구로 인정, 양도세 등 세금을 중과키로 하면서 해당 단지의 조합원들은 부담이 크게 늘고 사업성도 약화될 전망이다. 해당 단지 인근 업소들은 갈수록 급매물이 늘고 가격 하락도 더욱 가파르게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반면 증축허용 면적이 30%로 늘어나게 된 리모델링 단지 주민들 사이에서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리모델링후 재산가치를 올려 팔겠다며 매도를 미뤄 매물도 귀한 편이라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전언이다. 현행 증축면적은 기존면적 대비 20%이지만 오는 14일부터는 30%로 늘어 나게 된다. 또 20년 이상된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주택은 리모델링후 취?등록세 감면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이에 따라 재건축과 리모델링 사이에서 갈등하던 단지 중 리모델링으로 선회하는 사례가 늘 것으로 보인다. 

◇강남 재건축 최고 3억원 하락=현재 재건축 사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규제는 후분양제, 개발이익 환수제, 소형 평형의무제 등이다. 이러한 규제에다 입주권을 가구수에 포함해 세금을 부과키로 하면서 재건축에 대한 투자 메리트가 급격히 떨어졌다. 8일 현지 업소에 따르면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엷어지고 세금이 무거워지자 가격을 크게 낮춘 매물이 등장하고 있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인근의 LBA부동산 관계자는 “올초 12억원까지 올랐던 33평형이 어제 급매물로 9억원에 나왔다”면서 “각종 규제로 시장이 빠르게 침체하면서 집값은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강남권 최대 재건축 단지인 개포주공도 급매물이 하나, 둘씩 나오고 있다. 강남구 개포주공 단지내 행운부동산 관계자는 “한때 10억5000만원까지 갔던 17평형이 최근 9억1000만원에 매물로 나왔다”면서 “매물은 느는데 매수세가 전혀 없어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강동구일대 재건축 단지도 호가가 크게 빠지고 있다. 고덕동에 있는 H공인 관계자는 “고덕주공 14평의 경우 4000만원 빠진 3억9000만원에 나왔고 급매로 나온 고덕시영 17평짜리 물건은 3억5000만원으로 8000만원정도 빠졌다”고 전했다.

◇리모델링 단지 매물없어=재건축과 리모델링 사이에서 저울질하던 많은 단지들이 리모델링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각종 규제로 재건축 추진이 거의 불가능해지자 주민들은 리모델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는 리모델링을 통해 주택가치를 오히려 비싸게 팔겠다는 주민들의 계산도 한몫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삼풍아파트 주민들사이에는 리모델링에 대한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되고 있다. 인근의 명성 부동산 관계자는 “부녀회에서 리모델링을 대비해 집수리를 최소화하라는 공고문을 단지내 게시판에 붙이는 등 리모델링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주인들이 리모델링후 값이 오를 것으로 보고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부동산 관계자는 “34평형이 올초대비 1억∼2억원 정도 오른 8억원선에 매매되고 있지만 최근 가격변동이나 매물 급증 등은 없다”고 설명했다.

리모델링조합추진위원회가 결성된 반포동 반포미도 역시 급매물없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성부동산측은 “리모델링 단지는 재건축과 달리 투기 세력의 접근이 거의 없어 최근들어서도 눈에 띄는 가격변화는 없다”면서 “34평형이 올초보다 1억5000만원 오른 7억원선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건축과 리모델링사이에서 주민간 의견이 크게 엇갈렸던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리모델링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리모델링추진위 김영철 위원장은 “재건축 사업 위축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리모델링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도 크게 호전되고 있다”면서 “8·31대책이 원안대로 통과된다면 사업방향이 리모델링쪽으로 더욱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