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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아셔야 할게
광명역 부터가 진짜 고속철도 입니다.

서울역에서 광명역까지는 고속철도 전용선이 아닌 일반철도 선로입니다.
당연히 고속으로 못 달리고 무궁화호(같은 선로의 최고 느린열차) 속도입니다.
그 선로에 KTX 외에 새마을,무궁화,통일호 다 다니고
경부선,호남선,전라선,장항선 다 같은 철로를 이용합니다.
4개의 선로중 2개로 위에 말한 기차들 다 다니고 2개는 지하철용입니다.

지금은 훌륭하신 대통령과 훌륭한 여야 정치인들 때문에
우리나라 경제가 아주 자~알 돌아가서 철도이용객이 적습니다.
그렇다보니 기존 경부선 서울-시흥간 2개의 철로로 모두를 수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경제가 성장하고, 특히 지방분권화가 잘 발달하여
철도 승객이 지금보다 몇배로 늘어나면
서울역에서 시흥역까지 기존 경부선 철로가지고는
열차 포화상태가 되어서 모든 승객을 수용할 수가 없게 됩니다.

그러면 고속철도는 고속 전용선에서 회차할 것이고
광명역은 사실상의 고속철 출발역이 되겠지요.

한 2년전에 올렸던 글을 다시 올려봅니다.

200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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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님은 관찰력이 있으신 분 같습니다.
다른분들은 그냥 만드니까 만드나보다 하는데,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 초대형 역을, 서울역에서 거리도 얼마 차이 없는데 왜 만들까? 하고 의문을 했으니 말입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대중교통수단인 철도는 원래 기존 중심지와 중심지를 연결해 주는 곳에 위치하는게 상식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역까지 가는데 또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죠.
그런 이유로 서울-부산간 고속전철의 서울 출발역은 당연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인 서울역이나 용산역을 출발역으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서울역에서 서울 시가지를 빠져나올때까지 어떤 길을 통해서 가야 할까요?
경부고속도로 만들때처럼 강남지역이 허허벌판이였다면 철도부지로 지정 해서 토지 매수하고 선로 깔면 됩니다.
사실, 경부고속도로는 토지매수비용조차 절약하기 위해 영동택지구획정리사업으로 확보했죠.
하지만, 현재 서울역에서 가장 가까운 서울시계까지 미개발지가 있습니까?

그래서 서울역에서 서울시계까지는 기존의 경부선 철도를 그대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기존 경부선은 서울-천안구간에 경부,호남,전라,장항선 등 거의 모든 열차가 지나는 관계로 현재 회선 용량이 포화상태 입니다. 고속전철을 만들기로 한 이유중에 하나죠.
지나면서 보시면 알겠지만 철도부지를 넓혀서 선로를 더 깔 부지도 없습니다.
막대한 돈을 들여서 철도 옆 건물을 매입하여 선로 확장 한다 해도 선로의 회전반경이 고속철도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기존 경부선 철로와 공용하는 구간이 끝나고 고속 신선(新線)이 시작되는 곳에 역을 만들어서 기존 공용선의 회선용량이 초과하는 경우 초과분의 고속전철은 신설 역에서 회차(始發)하도록 한 것입니다.
신설역의 이름은 처음에는 '남서울역'이라 했다가 광명지역에서 역명 변경을 요구해서 '광명역'이 되었죠.
참고로 서울역-광명역간 기존 철도 구간에서는 고속전철도 기존 철도 속도로 달립니다. 진짜 고속으로 달리는 구간은 광명역에서부터 입니다. (경부선전철 시흥-석수 사이에서 고속신선이 분기합니다. 선로 두개가 지하로 내려가는것 보신분들은 알겠지만...)

광명역의 또다른 의의는 통일을 대비해 북한쪽으로 고속전철이 연결되었을때를 대비하는 것 입니다.
북한쪽으로 고속전철이 연결될 때, 서울역을 거친다면 기존선을 이용해야겠지만 기존선은 고속운행이 불가능하므로 신의주-부산간 100% 고속선로로 운영한다면 광명역에서 분기해서 파주,개성 방향으로 기존 시가지가 없는 곳(광명-시흥 경계와 부천-서울 경계)을 이용하여 고속선로를 새로 깔 것입니다. (한국철도가 TSR,TCR과 연결되어서 유럽으로 연결되어 이용승객이 많아지면 이런 선로가 꼭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