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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도사님의 말씀처럼 부동산시장에 대한 정부의 버블 발언은
어떤식으로 해석한다 하더라도도 너무 경솔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현 시장이 혹, 버블이라 할지라도 정부에서는 버블이라, 얘기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님의 말씀에도 충분히 공감이가는 부분이고요. 
하지만, 님이 설하신 버블의 내용에 대하여는
님과 저의 생각이 조금 다른것같군요.  

부채도사님께서는 서두에 버블이라는 말에 대한 정의를 내리면서
"오를 요인이 없는데 오르면 버블이 오는것이다."
"일산과 용산은 초대형 개발로 인해 버블 논란에서 빠졌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저는 이 말에 상당한 어폐가 있다 생각합니다. 

물론, 님께서 언급한 일산과 용산 주민들은 부채도사님의 주장에 대해
굉장히 반가워할테고, 옆에서 맞장구를 치겠지요.
또한, 부채도사님께서.. 자신의 생각을 너무나도 설득력있게 설하여 주셔서,
님이 말씀하신 내용에 대해 토를 달고싶은 생각도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부채도사님의 이 말은 혹, 현 일산의 아파트가격이 시장원리에 기반한
정상적인 가격이라고 말씀하는것 처럼 들립니다.

제가보기엔 현재 일산의 아파트시장은 오를 요인..호재는 분명히 있으되,
그 호재를 뛰어넘어 가격이 형성되고있는,
조금은 다른 개념의 버블 상태라고뿐이 보고있지 않거든요.
그리고, 그 버블의 가장 핵심엔 가격답합이 자리하고 있겠고요. 

어떤분들은 "우리 일산에는 절대 가격담합 없다"
이렇게 말씀하실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런분들께서는 아파트가격 올리려고 남몰래(이제는 대놓고) 힘쓰고 계시는
주변 이웃에게 고마워 하셔야되지 않을까요?
집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관심도 필요할듯싶고요.
또한,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에서 일어나고있는, 다 아는 내용을 가지고
괜히.. 일산에서 내숭떨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고요~  

버블과 고점을 비교하여 설명하신 내용에 대해서도 한말씀 드리지요.
님께서는 쓰신 글 내용의 전반에 대해, 버블과 고점을 비교하시며
양쪽을~ 국가전체의 위험과 수익률을 대비하여 설명하셨던데
정말 적절한 설명이라 생각합니다.
저 처럼 버블이라는 말을 쉽게해대는 사람에게는
어느정도의 경종을 울리는 글이였다고도 생각이 되고요.    
하지만, 제가 보기엔 현 부동산 시장에서는 큰 의미가 없지 않을까요?
정확히 말하면, 현재는 별다른 의미가 없어졌다고 생각하고요.

앞서 말씀드렸듯, 제가 아파트가격의 버블에 대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주민들의 가격담합에 대한 부분입니다.
가격담합이 끼어들고선 경제원리 자체가 아무 의미가 없어지죠~
한쪽에서 시장을 잡고 흔들어대는데, 무슨 수요와 공급을 운운할 수 있겠습니까?
또한, 논외로~ 공정거래위원회는 괜히 있겠습니까?
저는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버블이라는 말외에는 설명이 안됩니다.
"늬가 올리면 나도 올리겠다."는 식의~
절대 일산도 제외되는 지역은 아니죠.


유치한 오해를 하실분들이 많지 않을까해서 마지막으로 한 말씀만 더 드리자면,
저는 일산 안티가 아닙니다~
일산처럼 살기가 좋은 곳도 없다 고 생각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