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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애기가 태어날 예정이고 한강맨션이 어떠냐고 물어보았는데
무슨 재건축만 되면 베리굿이라느니 의사협이 있다느니
상류층이 강남보다 많다느니 하는 정말 쓸데없는 얘기들만 하는군요.
솔직히 한강맨션 살아본 사람으로써 말씀드리자면
위에 장미님이 쓰신 글을 참고하면 좋을거라 생각됩니다.
전세로 들어가냐 마냐 하는 상황이기에 나중에 재건축이 되면(사실 이거
언제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문제가 많고 복잡해요.) 좋아진다느니 하는
그런 말들에 귀기울이실 필요 없으며, 제 개인적 소견으로는
재건축을 바라보고 사는게 아닌 이상에야 굳이 그 오래되고 낡은
한강맨션에 들어갈 이유는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태어날 애기를 생각해서라도 한강맨션보다는 주변에 90년대 말부터 해서
2000년도 초반에 걸쳐 입주한 코오롱이촌이나 한가람, 강촌, 대우 등을
추천합니다. 이 네 아파트가 같은 라인을 형성하고 있는데 대우는 좀더
가격이 비싸고, 한가람은 동에 따라서 조금 차이가 있으나 지하철역
근처는 늘 사람이 붐비고 산만하기에 굳이 하나를 고르라면
코오롱 이촌이나 강촌을 추천합니다. 강촌은 살아보지 못해 잘 모르겠고
코오롱 이촌은 약 1년간 잠시 살아본 적이 있는데 코오롱 이촌이
숨은 진주와 같이 내부는 아주 깔끔하고 잘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오래되고 낡은대다 관리비도 많이 나오는 한강맨션보다는
코오롱이촌이나 강촌 아파트 등을 추천합니다.
윗분 말씀대로 물가는 웬만한 동네에서 살다 이사와도 가히 살인적이라
느낄 정도로 높은 편입니다. 허나 동네가 그리 크지 않고 잘 정돈되어
있는데다 복잡한 서울 한복판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분리되어
독립적인 평화로움? 내지는 조용함을 갖고 있는 좀더 과장해서 말하면
상당히 특별한 동네임은 분명합니다. 지하철로 사통팔달 강북 강남
짧은 시간에 용이하게 이동할 수 있는 참 위치좋은 동네입니다.
물가가 싸진 않지만 이제는 떠날 수 없게 되어버려 평생 이촌동에
살 생각입니다. 강남이요? 훗... 복잡하고 시끄럽고 산만하고...
솔직히 강남 하나도 안부럽습니다. 살아보시면 알겠지만 정말 이촌동에
한번 들어와 사시면 아마 다른데로 이사가기가 쉽지 않으실 겁니다.
여하튼 잘 알아보셔서 현명한 선택 하시기 바랍니다.
곧 태어날 애기를 위해서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