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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이전- 재건축여부 결정
시장 직속 별도기구 설치해 추진
오세훈 시장, 강감창 의원 '시장관리위 법적근거 없다' 지적에


가락농수산물시장 재건축 또는 이전을 두고 이해관계자간 첨예한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장 직속으로 별도기구를 설치, 이전여부를 추진하겠다고 밝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오 시장은 지난 30일 열린 시의회 제168회 임시회에 출석, 강감창 시의원(한나라당·송파4)이 시정질의을 통해 “재건축 및 이전 문제를 법적 근거가 없는 시장관리운영위원회에 맡길 것이 아니라 시장 직속으로 기구를 설치해 추진하라”고 요구한데 대해, 시장 직속의 별도 기구 설치를 약속했다.

강 의원은 오 시장에게 “도매시장 이전을 위해서는 농안법 제62조에 따리 정비 기본방침을 세우고, 63조에 의거 지역별 정비계획을 수립해 주무장관 승인을 받아 시행토록 하고 있으나 서울시는 이런 절차에 따라 추진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가락시장 재건축 또는 이전문제를 다루면서 적법절차에 따라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특히 “오 시장이 지난해 말 국회에서 가락시장 재건축 관련예산 396억원이 전액 삭감된 후 법적 근거도 없는 시장관리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재건축 및 이전문제를 다루도록 한 것은 절차를 무시한 큰 착오”라고 지적하고, “시장관리운영위원회에 맡길 것이 아니라 서울시장 직속의 별도 기구를 설치해 추진하라”고 건의했다.

강 의원은 또한 김주수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사장에게 “지금까지 가락시장 이전 또는 재건축 추진 문제는 사장이 누구냐에 따라 이전에서 재건축으로 왔다갔다 하고 있다”며 “동일 연구기관에서 시기에 따라 이전 또는 재건축이 타당하다는 보고서를 내놓고 있어 객관성을 결여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시장관리운영위원회가 작성한 최종보고서를 위원들로부터 최종 마무리 검토도 받지 않고, 심지어 위원조차 보고서가 어떻게 마무리됐는지 모르게 관리운영위원장과 공사 사장이 서울시장에게 비밀리에 보고한 이유가 무엇인갚 따졌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서울시에 보고한 것은 최종이 아닌 중간보고서였고 시장관리운영위원회는 해산된 것이 아니라 지금도 유지되고 있다”고 답변했다.


송파타임즈
입력 : 2007년 09월 03일 15:22:57
수정 : 2007년 09월 03일 15:2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