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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조치에도 불구하고 목동의 상승세가 그치질 않는 걸 보니 잠재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강남 재건축시장이 타격을 받아도 오히려 반대급부로 목동의 장점이 더 부각되는 걸 보니 향후에도 발전가능성은 더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슨 TV 토론회를 보니까 9.5조치에도 불구하고 오르는 지역의 특색을 보면 목동, 과천, 분당 등 계획도시 지역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하더군요. 편리한 공간배치와 인프라의 구축이 돋보인다는 뜻이겠죠.

이러한 장점들로 인해 목동이 강남수준(평균 평당가가 2천만원이 넘었다고 하죠)으로 올라가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생각도 드네요. 27평형이 5억, 35평형이 7억 돌파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생각이지요.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과연 목동이 계속 오르겠느냐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입니다. 왜냐하면 목동 인근지역에서 4-5년 내로 광명고속철 역세권 개발, 마곡지구 계획개발, 김포신도시 개발, 9호선 통과 강서지역 개발 등 주변에 계획도시가 들어서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분당 등 신도시가 입주를 시작한 90년 초반에 강남지역의 집값이 가장 많이 조정받은 것은 전문가의 입을 빌리지 않더라도 공지의 사실이지요.

둘 중의 하나이겠지요. 전문가들이 얘기하는 1급 주거지와 아닌 지역의 차별화가 심하되든지 아니면 지금 상당수준 벌어져 있는 선도지역과 후발지역의 간극이 점점 좁혀지든지요. 예전과 달리 주택의 절대 공급량은 이미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희소성이 있는 프리미엄급 주택지가 더 각광을 받을 수도 있구요.

아니면 달도 차면 기운다는 자연의 섭리대로 주변의 새로운 주거지로 대이동이 시작될 지는 그 때 가봐야 알겠죠. 지금까지는 모르겠지만 1-2년 이후에 목동에 진입하는 것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