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언론이나 이런 부동산 게시판을 살펴보면

"급매물"이라는 표현을 자주 봅니다...

말 그대로 긴급하게 내놓은 매물이라는 얘기겠지요...가끔은 그냥

매물이라고 하면 되지 뭘 급매물이라고 할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급매물이란 용어는 그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평온기인 경우(즉, 언론에서도 별로 회자되지 않고

매수세 매도세가 비교적 안정적일때)에는 대게의 경우

매물이라는 표현만 쓰고 맙니다...


그러나 "급매물"은 빨리 처분하기 위해 시세보다 저렴하거나

저렴하진 않고 또 사실 안팔았으면 좋겠지만 어쩔수 없이

파는 경우도 급매물이라고들 합니다. 어떤 경우가 있을까요?


참여정부 들어서 수차례의 대책이 터져나오면, 그 직후 한동안은

거의 예외없이 급매물이 나옵니다..

어느 대책이던간에 그 대책때문에 어쩔수없이 집을 팔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출규제 정책이 나오면 대출금 회수를 위해서, 양도세 중과세

정책이 나오면 양도세 피하기 위해서 등등...


당연한 현상이고 이러한 급매물들이 몇건 거래되고 나면

시세는 하락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근데 문제는, 아닌 문제라기 보다 시사점은 그러한

급매물들이 다 소진되면 어떻게 되느냐 입니다.


급매물이 다 소진되면 부동산 대책의 약발이 다 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반대로 급매물이 아직 계속 남아 있으면 약발이 지속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부동산 현장을 수시로 들락날락 해 보세요...

그리고 급매물 건수를 체크해 보십시요...지난주보다 늘었습니까?

어제보다 늘었습니까?


급매물 적체 건수 추이가 부동산시장의 향방을 알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바로미터입니다.


아직까지는 대세 하락기인 듯 싶습니다. 그러나 주식과 달리

부동산은 하락기보다 상승기가 훨씬 더 많이 출연하는 시장입니다.


앞으로 한 1-2주 더 급매물이 적체되는지 여부를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언제가 매수타이밍인지 금새 알 수 있습니다.

현명한 예비 수요자는 현금을 들고 있으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