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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단지 주차난 정말 심각합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붐비는 곳만 붐비곤 했었는데 지금은 어느 지역이나 거의 심각한 수준으로 보입니다.
다만 그렇게 심각한 지경인데도 녹지를 희생할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입니다.
8단지의 경우 지난 해에 일부 녹지를 희생하여 주차장을 만들자고 주민 투표를 부쳤는데 부결되어 여전히 단지 내가 복잡하기만 합니다.
10단지의 경우엔 28동 이상의 아파트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인도를 점유하여 주차하는 관계로 어느 정도 주차난이 해소되었다지만 27동 이하의 동에서는 넓은 공지(산책로와 녹지를 포함한)가 있음에도 겨우 겨우 차 한대가 지날 정도의 일방통행처럼 주차가 되고 있습니다.
널찍한 녹지를 계속 유지하느냐, 그걸 희생해서 주차 편의를 도모하느냐는 주민들의 선택이겠지요.
여하튼 아직까지 견딜만하니까 그냥 살고 있는 것이겠지요.

20년이 다 되가는 아파트이니 낡은 것은 물론이고 요즘 분양된 아파트에 비하면 너무나 뒤떨어진 구조이고 실내 장식입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모두 상쇄할 무언가가 있으니 그렇게 값이 뛰고, 찾는 사람들이 있을 것일테지요.
120% 정도의 용적률은 서울에서 찾기 힘든 시원함을 제공해주고 지금은 여러 편의 시설들과 괜찮은 학교들이 가까이 있는 곳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