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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현대동궁아파트 얘기는 별로 없던데 제가 사는 곳이라서
말씀드리죠.
28평에서 3년살고 32평에서 2년째 살고 있는데 이렇게
같은 동 내에서 옮기는 경우가 제가 아는 집만 열 집이 넘습니다.
그만큼 살기에 편하다는 얘기겠죠.

환경은 남향인데 커텐안치니 밝고 앞자락에 나무우거지고 아침에
숲에서 우는 새소리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1층 아니면 어둡거나 답답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도보 출입로가 서래공원으로 통해서 작은 공원이지만
아파트 정원처럼 아담하고 예쁩니다.

오래 살아본 바 층간소음 별문제 없고 수도, 열병합 난방 이 너무
세고 잘나와서 탈이지 관리비도 지난달 18만원 정도로 비싸지 않고요.
주차도 번잡해 보여도 지하주차장도 있기에 편리합니다.

애가 초등학교로 잠원초등갔는데 10분이면 서래공원과 주공 산책로로
해서 상쾌하게 나가고 지금 공사중인 반포천도 생태공원으로 만들고 있고
인근에 서초YMCA체육센터에서 수영 및 학습프로그램도 신청할 수 있고
중앙도서관 가깝고 맞은 편에 국립어린이도서관 신축 예정이니 환경측면에 있어
이만한 곳이 없습니다.

운동시설도 서래공원과 주공단지 산책로와 건널목 건너 카톨릭의대
잔디구장에서 조깅하기 좋죠.

다만 인근에 학원/유흥시설 별로 없으나 신세계 걸어가고 세트럴 가면
영풍문고도 있어 저녁 일찍 먹으면 애랑 서점에 가는게 훨씬 교육적이겠죠.

어쨌던 어린애들 키우기에는 좋은데 중학교 이상은 구반포에 학원을
가거나 아예 멀리 보내더군요.

재건축 바람을 못타서 그렇지 살기는 좋습니다.

2년전 평수를 옮기면서 갈아탈까도 생각했는데 그전에
별로 차이안나던 인근 아파트들도 재건축 영향으로 거품이
많은거 같아 이만한 곳이 없다하고 장기거주 들어갔죠.

가격 측변도 거품이 없으니 떨어지는 일도 없더군요.

나중에 반포가 주공아파트 재건축으로 많이 바뀌면
그때는 제자리를 찾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