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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시세 상승폭 둔화

등록일: 2006/05/12

연이은 정부 관계자들의 집값 하락 경고발언과 6월 종합부동산세 부과 등 악재로 인해 강남권의 재건축 아파트 상승률이 크게 꺾였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재건축 아파트 상승률은 강남구 0.04%, 송파구 0.38%, 강동구 0.56%를 각각 기록했다.

이들 지역은 2~3주 전만 해도 주간 1% 안팎의 높은 주간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서초구는 서초동 금호, 신동아1차, 반포동 삼호가든1ㆍ2차 재건축 단지가 오르고 사당역 인근 50층 주상복합 조성계획에 기대심리로 오름세가 이어져 주간 0.81% 올랐다.

강남권 거래 현장에선 일부 급매물이 나오고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재건축 아파트값이 안정세로 접어든 것으로 평가한다.

개포주공1단지 11평형은 지난 3월 말 시세가 5억5000만원이었으나 최근 5억원에 급매물이 나왔다.

4월 초 잠깐 하락세를 보였던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도 4월 중순 이후 9억7000만~9억8000만원의 호가를 유지하고 있다.

보유세 부담이 커진 강남권 일반아파트 가격도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강남권 재건축 거래시장이 움츠러든 반면 동작구와 양천, 강서구 권역 등 서울시내 다른 지역은 상대적으로 오름세를 유지해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동작구는 신대방동 우성1ㆍ2차 등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오름세를 보였다.

양천구는 목동 신시가지 단지 오름세가 이어진 가운데 최근에는 20평~30평형대 중소형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30평형대 위주 단지가 한 주 새 1000만~2000만원가량 값이 올랐다.

[김태근 기자 / 문일호 기자] < Copyright ⓒ 매일경제.>

자료원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