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그 다음은 우성5차-진흥-우성2차-3차 순서겠죠. 여담이고요 ㅎㅎ

전 진흥에 살고 있는데요. 여기 서초4동 2동 좋아질거라고 하시는 분들은 아마 다른동네 사시는 분들인것 같다는 생각도 좀 드는데요.저 처럼 여기 사는 사람이면 그런 큰 빌딩들이 집앞에 들어서는거 별로 반갑지 않습니다.

강남역 인근이 이렇게 상업지역으로 변모한지는 사실 얼마 되지않았죠
1990년 초를 넘어갈 무렵부터 서서히 상업빌딩들이 늘어나면서 벤처바람이 불어간 90년말에 다달아 무지하게 복잡해졌습니다. 그리고 분당도 한몫했죠. 지금의 강남역은 좀 비하해서 버스 환승장 같지않습니까

전 개인적으로 이렇게 복잡한 동네로 변한게 안타깝습니다. 제가 여기 살기때문이죠. 사람들은 집값 올라가는 것 때문에 삼성타운 건설이 호재라고 하는데, 삶의 질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근런 큰 빌딩들이 운집하는 내 삶의 터전은 그리 반길만하지 않습니다.

저는 서초동에서 15년 정도 밖에 안 살았지만, 여기서 어린시절 보내신 분들은 지금 이복잡한 강남역이 좋다고만 느끼지는 않을 겁니다.
80년대말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지역사회의 문화공간이었던 강남역은 그런대로 잘 나가는 곳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온 서울동네 사람들 다 몰려들어서 술먹고 북적거리는 난장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게시판이 서초구 게시판이라 제가 이런 아쉬움의 글도 올릴 수 있는건데요, 아마 여기 사시는 분이 아니시라면 이해 못하실 내용일겁니다. 집값은 사실 이제 올라도 그만 그만일 겁니다. 서초 강남구 다 해서 대치동 도곡동 빼고 아파트 값이 다 거기서 거기니까요.

전 좀더 시끄럽지 않은 곳으로 가려고 생각중입니다. 요즘 좋은 아파트의 기준은 편리한 대중교통편이나 유흥시설이 아니라, 적어도 자가용생활권인 서초 강남에선 조용한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삼성맨들이 여기에 들어오는 시점에서 저는 조용히 뜨고 싶군요. 더이상 상업시설에 망쳐지는 서초동이 보기 안타깝네요. 흑흑....

제 마음에 동감이신 서초동 토박이 분들 리플좀 부탁드립니다.

여기 안 사시면서 태클성 리플 올리시는 분 절대 사절입니다.

사시는 동네에 올리시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