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한신2차님이 본인이 사시는 아파트를 자랑하셨는데, 굳이 딴지를 거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만큼 자기 생활에 만족하고 행복하게 사신다는 것 아닐까요?
저는 딴지를 걸 생각으로 몇자 올리는게 아니라 잠원동에서 8년을 산 사람으로 객관적으로 몇자 써 보겠습니다.
2차에는 가족과 함께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려고 고수부지로 나가기 위해 종종 갔습니다. 올림픽대로 변에있는 단지길은 무성한 나무가 너무 좋네요. 꼭 공원 같더라구요. 그리고 벗꽃이 필때는 여의도와는 비교는 안되지만 그래도 너무 분위기가 좋아 사진기 들고 갑니다.
그러나 주차 시설과 노후화된 건물을 보면 살기에는 애로 사항이 많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 다음은 교통문제인데 이게 더 문제입니다.
주말이나 퇴근 시간대는 그쪽으로 절대로 안갑니다. 대중교통도 잠원동에선 제일 불편합니다. 가까운 곳이 터미날 역인데 역세권 아파트라고는 말할 수가 없읍니다. 마지막으로는 재건축인데, 제가 보기에는 오래 걸릴것 같습니다. 일단 반포 주공부터 하고 난후 중층아파트 재건축이 진행 될 것 같은데 다른 아파트에 비해 한강변에 있어 고도제한이 문제가 있을것 같고, 용적율도 생각보다 많이 받기는 어려울거 같습니다. 아마 강남 집값이 안정이 안되면 정부에서 용적율 강화하여 재건축 남발을 규제하려 들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2차의 세대수가 너무 많고 평형이 다양한 것도 재건축 진행을 더디게 하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평형이 다양하면 서로의 목소리가 있어 분담금 문제라든지 배정평형에 대해 의견수립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잠실 주공아파트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주공1단지의 경우 거의 8년전에 8평을 가지고 계신 조합원들이 너무 높은 평형 배정을 요구하여 의견 수립이 지연된 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너무 오래된 일이라 정확하지 않습니다만... 잠원동 한양아파트도 잠원동에선 제일 먼저 재건축을 진행하였으나 과거에 조합원들 의견이 조율이 잘 안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냥 나름대로 몇자 적었으니 저와 생각이 다르시다고 반박하진 마십시요.
그러나 한신2차와 같이 녹지가 잘 조성된 곳이 재건축 후에도 계속 유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