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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을 코엑스처럼 만든다
창동기지창, 국제도시로 개발한다


리빙타운 (기사입력: 2008/02/11 15:08)

최근 노원구에서는 이노근 구청장과 20여명의 구의원, 관계공무원이 참여한 가운데 창동기지창 이전 후 부지를 어떻게 개발 할 것인가를 알아보기 위한 흥미 있는 실험을 실시했다. 노원구청에서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해 인천공항까지 어떤 길이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가 알아보는 실험이다.

-구청장, 구의원 외곽순환도로 이용 주행실험

실험은 총 3개조로 나누어 실시됐다. 1조는 구청버스를 이용해 노원구청에서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가는 코스고 2조는 승용차를 이용해 노원구청⇒동부간선도로⇒내부순환도로⇒인천공항까지 가는 코스로 외곽순환도로가 뚫리기 전 다니던 길이다. 3조는 삼성동 코엑스에서 올림픽도로를 이용해 인천공항까지 가는 코스다. 어느 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달릴 수 있느냐는 비교하고 창동기지창 부지 개발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알아보기 위한 실험이다.

1월 30일 11시 4분, 3곳에 대기하던 차량은 일제히 출발했다. 구청을 빠져 나온 버스는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해 신호등이 전혀 없는 도로를 달려 3분만에 외관순환도로를 올라탔다.

노원구청에서 사패산터널까지는 불과 7km. 시속 100km로 달린 버스는 곧바로 사패선터널을 통과하고 터널을 통과하자 송추IC가 나온다. 외곽순환도로가 뚫리기 전에는 족히 30분은 걸리는 거리를 10분만에 돌파하였다.

-노원에서 인천공항까지 40분

노원에서 일산까지 승용차 통행료는 2,700원이다. 퇴계원에서 일산IC까지 통행료가 4,300원으로 비싸다는 소리가 많은데 노원에서는 의정부IC에서 진입하였기 때문에 노원에서는 2,700원이다.

버스는 북인천 톨게이트를 통과해 시원한 벌판을 달린다. 그 시간에 내부순환도로를 달리는 2코스 차량은 북악터널을 빠져 나오고 있고, 3코스는 양화대교 남단을 통과하고 있다는 연락이다. 아직 서울을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영종대교 밑으로는 넓은 갯벌과 섬들이 아름답게 펼쳐지고 멀리 인천항이 보인다.

이노근 구청장은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날의 행사를 외곽순환도로 개통 후 노원의 교통경쟁력을 테스팅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컨벤션센터, 종합전시장, 호텔, 공항터미널 건설 해야

이구청장은 "오늘 달려봐서 알겠지만 강남 코엑스와 창동차량기지를 비교해보면 창동차량기지가 시간경쟁력, 거리경쟁력, 쾌적성, 비용경쟁력 등 여러 가지 점에서 강남보다 공항교통경쟁력이 높습니다"라고 말하고 "노원이 서울동북부 중심도시로 개발되기 위해서는 창동기지창을 글로벌 단지로 개발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들의 구상입니다"라고 한다.

글로벌단지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가 라는 질문에 "코엑스 같은 종합전시장과 컨벤션센터, 초특급관광호텔, 공항터미널, 강북예술의 전당 같이 허브타운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요소입니다. 이런 것들이 갖추어지면 서울의 동쪽은 코엑스, 서쪽은 일산의 킨텍스, 동북부에는 노원의 글로벌단지라는 축이 완성되는 것이지요"라고 한다.

노원구 관계자는 "교통체증이 없을 때 우리가 달리는 1코스는 77km에 승용차로 40분, 내부순환도로를 이용하면 76km에 1시간 반, 코엑스에서는 69km에 1시간 21분이 걸립니다"라고 말한다.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간단하게 설렁탕으로 점심을 마친 뒤에야 다른 곳으로 달려온 사람들이 식당에 도착했다. '창동기지창 개발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큰 과제가 외곽순환도로 개통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것 같다.




출처 :노원사랑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