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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에서 이제까지 4년을 살았네요.
이번에 성동구에 집을 샀고, 저는 또다시 다른 곳으로 전세를 갑니다.

처음에 결혼 초기에는 노원이 전세가 싸서 왔었습니다. 주공아파트였구요, 수압이 약하고, 엘리베이터가 가끔 멈추고, 녹물 나오고 등등
제 돈으로 고치면서 살았습니다. 이런 부분은 20년 된 아파트는 다 갖고 있는 문제라고 보여지고요.

정말 살기가 좋더군요. 제 직장이 노원이라면..(제 직장은 강남구 또는 강서구입니다). 중계동이 특히 맘에 들었죠. 학원가에 다가 유흥업소가 없는 거리, 학교선생들이 각목을 들고 인도 한가운데서 애들지도하고..주변의 마트..애가 크면 중계동 다시 올지 몰라요.

그래도 참 짒값은 안오르더라구요. 와이프랑도 참 얘기를 마니 했습니다. 노원에 살까..그냥 실거주라면 노원역이나 중계은행사거리가 낳지 않겠느냐..

그러다가 05,06년이 후떡 지나가더군요. 그 당시 용인 짒값 오르는거 보고 세상이 미쳤나했지요. 그래도 인서울인 노원은 그대로였구요. 요즘 거의 30~40% 올랐나 보긴 하더라구요.

살기는 좋은데..뭔가 부족한 곳..직장 동료들은 영등포,강서구는 서울로 봐도 노원은 사울이 아니라고들 하고..토요일 돌잔치하러 양재역 가는데..3시간 반 걸렸습니다(승용차로..물론 다른 데서도 그정도 걸릴지는 모르지만), 10,20평대로 이루어진 아파트 촌, 리모델링 들어가도 희소가치는 없을 듯하며(평면구성 안좋고), 보통 월급쟁이들이 많이 살며, 사람들의 인식...

저도 살기 좋은 곳이라는 점에서는 동의합니다.(목동과 차이 날 것도 없어요). 과천에 비해 뭐가 그리 않좋은지..용인에 비해 뭐가 그리 안좋은지..

노원 살기좋은 곳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그간 지독히 안오르는 가격을 보고 있자니, 선뜻 매수하기가 망설여지더라구요.

노원,용인,분당,동탄 가느니 그냥 서울 가운데인 성동구로 왔는데..잘했는지 모르겠네요.

노원구 마니 오르길 바라며...아니, 다른 곳이 더 내려가고, 노원은 덜 내려가기를 바라며..

사실 이번에 대출끼고 집을 사긴 했지만..집값이 더 올라가면 저야 더 좋겠지만..제 다음 세대에 가서..우리 자식 세대 결혼할 즈음, 오른 집값으로 인해 자식한테 전세도 못해주는 상황이 발생하지는 않을까..저희한테 부메랑이 되서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당대에 벌은 안받겠지만..

이런말 하면, 아직 집이 없는 사람이냐고 할 지 모르겠지만..정말 집값은 내려가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강남은 60%~40%, 성동구,마포구,서초,양재구는 40~30%, 강서,은평구는 40~20%, 노원,중랑,도봉,강북,성북 등은 20% 정도..그리고..20년간은 집값이 5%만 오르고..ㅋㅋ

그래야, 월급쟁이도 집을 살수 있는거고..우리 자식들도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요..

회사 동료 절반이 추석으로 인해 휴가고..일도 안잡히고..꼭 집사고나서, 글 한 번 써보고 싶어서..썼습니다..

작은 평수를 터무니없는 가격에 샀다고 생각하는 월급쟁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