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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앞둔 부동산시장은 강남과 강북의 변동폭이 상반된 모습을 보여 희비가 엇갈렸다.



강남권인 강남 송파 등에서 내림폭이 커진 반면 강북, 노원, 성동 등 강북권에서는 오름폭이 커졌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주간(2월11일~17일)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1%, 경기 0.05%로 대체로 보합기조가 이어졌다.


하지만 서울의 경우 △송파구(-0.38%), △양천구(-0.36%), △강동구(-0.05%), △강남구(-0.03%)가 전주에 이어 내림세를 이어간 반면 △강북구(0.34%), △노원, 성동구(0.21%) 등은 주간 오름폭이 커져 대조를 이뤘다.

송파구는 지난주와 비교해 하락폭이 커졌다.

재건축단지에 이어 레이크팰리스 등 신규 입주한 일반아파트까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레이크팰리스 34평형은 9억5000만~12억원 선으로 전 주에 비해 5000만원 빠졌다.


재건축아파트의 내림세도 확산됐다.

잠실5단지 인근 장미1~3차가 평형별로 1500만~8500만원 가량 일제히 하락했다.

강동구는 고덕주공6단지 21평형이 6억3000만~7억원 선으로 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반면 강북지역은 매물부족현상을 빚는 등 가격 오름세를 탔다.


노원구 중계동 주공4단지 28평형은 1000만원 오른 2억7000만~3억1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밖에 성동구 성수동1가 대림 25평형도 3억4000만~4억8000만원 선으로 2000만원 가량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서울 외에 신도시는 0.09%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약세가 두드러졌으며 인천의 경우 0.12% 올라 한 주전(0.16%)에 비해 오름폭이 소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는 산본(-0.45%)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내림세를 주도했다.

평촌이 -0.06%의 변동률을 나타냈으며 나머지 지역은 설 연휴를 앞두고 시장이 더욱 한산해진 가운데 제자리걸음을 했다.

수도권에서는 △광주(0.62%), △의정부(0.56%), △양주(0.46%)의 강세가 여전한 가운데 △평택(0.44%)도 금주 들어 비교적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과천(-0.13%), △군포, 성남(-0.08%)은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박종서기자 jspark@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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