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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괴담' 명절 지나면 집값 요동친다?





지난 5년간 설 이후 주택가격은 봄 이사철과 맞물리면서 꾸준히 상승했다. 하지만 올해는 설이 지나도 정부의 고강도 대책 등의 영향으로 예년처럼 집값 상승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은 추석과 설 후에는 겨울 비수기를 지나 봄,가을 이사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집값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실제로 지난 5년간 일반 아파트 값이 설 이후 오름세를 탔던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2005년 설을 중심으로 한달 전 전국 일반 아파트 값 상승률은 0%로 보합 수준에 머무른 반면 설 이후 한달 동안 전국 일반 아파트 값은 0.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005년 설 한달 전 서울지역은 0.4%의 상승률에서 설 한달 이후에는 0.7%까지 올랐다. 2006년에도 비슷한 모습이다. 2006년 설을 중심으로 한달 전 전국 일반 아파트 값 상승률은 0.5%를 기록했지만 설 한달 이후에는 0.61%까지 올랐다.

2002,2003,2004년 아파트 값 역시 설 이전보다 설 이후 집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올해 설 이후 집값은 어떻게 움직일까?

전문가들은 올해는 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1.11 대책 영향으로 재건축 아파트는 물론 일반 아파트 값 역시 떨어지고 있는데다 특히 방학 이사철마다 전세가격이 올랐던 명문 학군 특수성도 올해에는 사라졌기 때문이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대표는 "상반기까지는 정부 대책 등의 영향으로 집값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1.11 대책과 1.31 대책 등 부동산에 대한 규제 조치로 올해에는 설 이후 봄 이사철 특수성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당분간 집값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CBS경제부 김대훈 기자 bigfire28@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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