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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분당·일산도 빠진다

강남·과천·목동은 거래없이 하락폭 커져

`재건축 하락세 지속, 서울 집값 상승 멈춤`
설 연휴를 앞두고 거래 심리가 수도권을 떠난 모습이다.

재건축의 경우 일부 매물 의 호가 하락이 깊어지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거래 당사자의 관망세가 짙은 상태다.

특히 정부가 지목했던 `버블세븐` 7곳 중 5곳(강남3구, 목동, 분당)의 매매가 하락 이 눈에 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6일 기준 금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2%를 기 록했다.

서울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보합(0%)을 기록하며 올 들어서 미약하 나마 유지됐던 상승을 멈췄다.

신도시(0.01%)의 변동률도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재건축의 하락은 계속됐다.

서울 재건축은 금주 -0.25%로 최근 나타난 하락세가 수 도권(-0.42%)으로 번져가는 모습이다.

지역별로 보면 역시 강남권의 하락세가 금주에도 지속됐다.

강남(-0.1%), 서초(-0. 01%), 송파(-0.02%), 강동구(-0.07%)가 금주 동반하락했다.

압구정동 S중개업소 사장은 "요즘 강남권 중개업소는 개점 휴업 상태"라며 "하락 안정세는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벌써 부동산관련 법이 국회 통과에 어려움을 겪는 등 집값 불안 변수가 남아 있어 마냥 떨어지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거 선호도가 높은 목동, 분당, 일산 등 분위기도 강남과 다름없다.

목동이 속한 양천구는 매매가 주간 변동률과 전세금이 모두 -0.07%을 기록했다.

분 당(-0.03%)과 일산(-0.05%)도 금주 매매가가 떨어졌다.

수도권 주요 지역에선 과천(-0.54%)의 하락폭이 가장 깊었다.

일부 급매물의 호가 하락이 전체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셈이다.

과천의 한 공인중개사는 "급매물의 호가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며 "그러나 워낙 이 곳은 매물이 적은 편"이라고 전했다.



[문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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