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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12일 (금) 01:18 매일경제

[아파트 시황] 서울 강북지역 가격 상승폭 커져


정부의 지속적인 대출 규제 강화로 거래와 집값이 '멈춤' 상태에 들어갔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확대, 공공주택 분양가 인하조치를 담은 서울시 주택시장 안정대책까지 연초부터 집값 안정을 위한 조치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아파트시장에 적신호가 켜진 셈이다.

스피드뱅크가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새해 첫 주간(12월 31일~1월 6일) 매매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24%, 신도시 0.10%, 경기 0.20%를 각각 기록했다.

11ㆍ15대책 이후 7주 연속 주간 변동폭이 둔화됐으나 이번주에는 오름세가 소폭 커진 모습이다.

서울은 △중구(0.96%) △노원구(0.77%) △광진구(0.72%) △동대문구(0.52%) 등이 다소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는 0.11%, 일반 아파트는 0.24% 변동률을 보였다.

신도시는 분당(0.21%)이 가장 높은 변동률을 보였고 그 다음은 △평촌(0.13%) △중동(0.10%) △산본(0.09%) △일산(0.08%) 순으로 미미한 편이다.

새해 첫주 전세시장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지역별로 등락을 달리했다. 서울 도봉구와 산본신도시는 노후단지를 중심으로 전세 매물이 적체되면서 전세금이 내림세로 돌아섰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금 변동률은 인천 0.13%, 서울 0.10%, 경기 0.08%, 신도시 0.04% 순으로 대체로 보합세를 이어갔다.

강남구는 전세금 상승률이 매매를 크게 웃도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고가 아파트 매수세가 줄면서 매매시장은 갈수록 얼어붙고 있지만 전세는 비교적 양호한 모습이다.

양천구 역시 강세가 계속되고 있으나 상승폭은 비교적 저조한 수준이다.

[문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