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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구에서 꽤 오랫동안 살다가, 이사를 결심하면서 무지하게 고민을 했습니다.
강동구 재건축, 마포, 여의도, 영등포, 목동, 남양주, 구리, 일산, 풍동, 파주, 행신동...정말 동서남북으로 안 알아본 곳이 없이 다 전화하도 발품팔고 부동산에 상담하고..
그러다 결심한 곳이 지금 이 아파트, 강서구 가양동 대아동신입니다.
당시 부뱅과 닥터아파트에 유료 전문가 상담도 다 받았었죠.
작년 초가을쯤이었는데, 저희가 가진 자금, 연봉..모두 다 생각했을때 이 곳이 딱이었는데, 그 당시 두 곳의 전문가들이 다 반대의견을 냈었던 게 기억이 납니다.
이미 호재에 대해 시세가 꽤 반영된 것이다..하며 다른 곳을 권하더군요.
그때 엄청 고민을 했습니다.
우리 부부가 보긴 참 좋은 자린데...그 가격에 중대형 평형으로, 앞으로 발전할 일만 남은 것 같은 대아동신. 브랜드가 약간 걱정이 되었으나, 혹 리모델링을 하더라도, 또 탁 트인 동간격이 나중에 재건축을 하더라도 꽤 괜찮을 것 같고.

수리 깨끗하게 해서 올 초에 이사왔습니다.

흠...결과적으로 말하면, 지금 저희가 산 가격에서 거의 1억이 올랐습니다.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고들 말하는데, 정말 그럴 것 같은 기세기도 하고...어쨌든 전 지금도 너무 좋습니다.
저희 계약했던 부동산에서 바로 우리 아래층이 집을 내놨는데, 마침 보러온 손님이 있어 모시고 왔다가 그 집이 외출한 바람에 저희 집을 좀 보여줘도 되냐며 왔더군요.
그리고 저희한테 한턱 내라며..ㅎㅎ
집 보러 온 부부도, 좋은 가격에 잘 사신 거 같다며 좋겠다 하더군요.

저희가 집 알아볼 당시에도 저희 아랫집이 매물로 나와있었는데, 당시 가격에 비해 좀 비싸서 급매로 나온 지금의 이 집을 산 거 였거든요.
그런데, 그 아랫집..작년 가을 그 가격보다 7천만원 더해서 다시 부동산에 내놨더라구요. 그 부부도 7천만원 더해진 그 가격으로 집 보러 온 거 였구요.

지금은 사실 약간 대중 교통이 불편하긴 합니다. 주로 자가용을 이용하는 터라 올림픽 타기 너무 좋아서 편한데, 어쩌다 대중교통 이용하려면 난감하더군요. 얼른 9호선이 들어왔으면 좋겠네요.
대형마트도 가깝고, 특히 운동하기 너무 좋은 환경이라 어머님이 너무 좋아하시구요. 아파트 뒷편으로 수변공원같은 게 생긴다 하니 더 좋아질 것 같아요. 아이데리고 궁산공원 쉬엄쉬엄 올라가고, 한강변따라 운동하고, 아파트 뒷편에 운동하는 길이 쭉 가양대교까지 조성되어있으니 것도 좋구요.

강서구 게시판에 요즘 아파트 입주자들끼리 좋은 소리, 싫은 소리 주고 받는 거 꽤 봐오다 저도 글 올려봅니다만...
다 같이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사는 곳이 최고였으면 좋겠고, 실제로도 좋은 점이 더 크게 보여 자랑하고 싶은게 사람 맘이다보니, 다소 과격해지기도 하는 것 같은데, 그러지 말자구요.
저 이사올때, 왜 서울 중심에 살다가 그 외진데로 들어가냐며 말리는 사람들이 많았었습니다. 가면 못 나오네, 왜 하필 강서구냐..뭐 이러면서요.
전 저의 선택을 믿습니다.
그리고, 살아보니 실제로 참 좋구요. 이렇게 좋은 동네 서로서로 다 같이 발전할 수 있도록 좋은 얘기들로 채워갔으면 합니다.

화이팅..다같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