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고덕지구는 만약 재건축이 된다면,

부자들과 고소득중산층들이 몰려드는 신도시로 변화할 것이다.

쾌적하고 주변에 공원도 많고, 웰빙조건의 인프라도 구축되어 있고..

고덕주공3단지는 수혜지역이다.

놈현의 저주에서 실용정부의 은혜를 받아서

주민들의 호주머니에 자산이 굴러들어온다.

문제는 자산을 담을 그릇이다.

로또당첨자들의 95프로가 지키지 못해서 더욱 못산다는 통계...

그릇은 만족미루기 훈련에 달렷다..

아래기사 참조:::::


눈에 보이는 것은 ‘진짜’가 아니야

정보를 읽는 눈



미래는 신의 영역이라고 한다.

누구도 알 수 없다는 뜻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엿보려는 호기심과 욕망은 인간만이 가지는 특권이다.

우리가 미래를 엿보기 위해 어떤 방법론을 사용하는지 생각해 보자.

◇이야기 하나=

필자는 주말마다 동네에 있는 Z마켓이라는

대형 한인 슈퍼마켓에서 1주일치 찬거리와 과일 등을 사고는 한다.

그런데 얼마 전 그 마켓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H마트라는 다른 대형 한인 마켓이 문을 열었다.

H마트가 문을 여는 전 주에 아내에게 “이번 주에는 쇼핑을 최소한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아내는 당연히 H마트에서 개업맞이 세일을 할 것이니 그때 사자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고 한다.

그런데 H마트가 문을 연 날 필자가 아내와 함께 간 곳은 H마트가 아닌 Z마켓이었다.

Z마켓에선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하고 있었다.

바로 전 주까지만 해도 3묶음에 1달러였던 실파가 무려 20묶음에 1달러였다.

과일도 전 주에 비해 2~3배 이상 싸게 팔고 있었다.

같이 시장을 보러 간 아내는 어떻게 이렇게 싸게 팔 것을 예상했는지, 사전에 정보를 들었는지 궁금해 했다.

그러나 정보는 없었다.

하루 이틀 전에 광고를 했을지는 모르지만 다음 주 세일을 위해 그 전 주부터 광고를 하는 상점은 없다.

그 주의 주말 장사를 망치기 때문이다.

필자는 Z마켓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믿었다.

Z마켓 사장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H마트에 고객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두 마켓 간에 자연스러운 가격 비교가 이뤄질 때

화끈한 세일을 함으로써 Z마켓이 더 싸다는 인식을 고객에게 심어줄 필요가 있었을 것이다.

Z마켓 사장은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고 그 사장이 최선의 선택을 할 것이라고

예측한 필자에게 패를 읽힌 것이다.

반대로 그 사장이 아무 생각 없이 의사 결정을 했다면 필자의 예측도 틀렸을 것이다.

◇이야기 둘=

필자는 고스톱을 상당히 잘 치는 편이다.

한국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 자연스럽게 술을 마시거나 고스톱을 치는 기회가 있는데

술을 즐기지 않는 필자로서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 고스톱을 잘 친다는 소문이 회사 내에 나자 필자와 고스톱을 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고스톱 초보에게 지는 이유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고스톱을 잘 친다는 사람들과의 게임에서는 승률이 상당히 높은데

고스톱에 익숙지 않은 초보자들과는 승률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점이다.

강자와의 게임에서는 승부욕이 발동되고 약자에게는 일부러 봐줘서 그랬을까?

자신이 고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이기려고 최선을 다한다.

그러므로 상대가 어떻게 최선을 다할까만 생각하면

고스톱 등 두뇌 게임에서 승률을 높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초보자와의 게임이 고수와의 게임보다 더 힘든 것은 상대의 패를 읽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초보자는 일정한 패턴 없이 이럴 때는 이렇게 치다가 저럴 때는 다르게 치곤 한다.

비상식적인 플레이도 가끔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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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예측불가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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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문에 초보자가 돈을 따는 경우가 가끔 나오는 것이다.

◇이야기 셋=

초보자의 승률이 높은 경우는 주식 시장에서도 종종 나타난다.

누구나 처음에는 잃어도 되는 적은 돈을 가지고 주식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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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럽게 몇 종목을 거래하다 보면 의외로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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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초보자들은 크게 고무된다.

자신의 내면에 잠자고 있던 투자자로서의 재능을 발견한 듯해

머지않아 자본가의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는 행복한 상상에 빠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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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자신이 모을 수 있는 최대의 자금을 동원해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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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전체 시장 분위기가 나빠져서 그럴 수도 있고

투자 금액 단위가 달라지면 의사결정 방법론이 달라져서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진짜 원인은 엉뚱하게도 본인이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 데 있다.

이게 말이 되는가.

아무것도 모르던 초보 때보다 승률을 높이려고 여기저기 귀동냥을 통해 정보도 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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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신문 기사도 스크랩하고 공부해 투자한 것이 승률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니 이해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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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본인이 어떤 종목에 투자를 하게 된 의사결정 과정을 돌이켜보라.

그 종목이 오를 것 같으니까 그 종목을 샀을 것이고,

그렇게 판단하는 근거가 된 정보가 있을 것이다.

그 정보를 어디서 얻었고, 왜 그 정보를 신뢰하게 됐는지 생각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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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이나 TV에 보도된 내용이라고 무조건 믿은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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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유수한 기관이 발표한 것이라고 믿은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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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투자 경험이 있다는 사람들이

투자에서 좋은 실적을 내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본인이 의심의 눈길을 한 번도 주지 않은, 철석같이 맞는다고 생각한 정보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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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투자은행이라는 골드만삭스가 최근 유가 전망을 대폭 수정했다.

올 4분기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예상 가격을 배럴당 110달러에서 75달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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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은 115달러에서 70달러로 낮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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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는 최근까지 “유가가 2년 안에 200달러까지 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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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파이크(원자재 가격의 장기 급등 사이클)’ 이론을 내놓아 유가 상승에 불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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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 9월 말까지도 “연말 유가는 149달러 수준”이라는 전망을 고수했었다.

현재 유가 수준이 배럴당 50달러대로 진입한 것을 감안하면 터무니없는 전망을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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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투자은행도 이렇듯 전망에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함은 아니다.

세상에는 많은 자료(data)가 흘러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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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료들을 가공해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정보(information)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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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자료가 정보로 가공될 때 가동하는 사람이나 기관의 입맛에 따라 취사선택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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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자의 의견이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 유가가 떨어질 수 있는 징후는 여러 곳에서 나타났다.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희망’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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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유가가 오를 수 있는 징후도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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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골드만삭스는 전자보다 후자의 자료들을 가공해 정보를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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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에선 골드만삭스가

발 빠르게 원자재 펀드를 만들어 이 분야에 투자자의 60%를 고객으로 확보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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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유가 전망을 높게 유지한 이유가 그런데 있지 않았겠느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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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자사 투자자들의 수익률을 높여주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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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투자자들이 원자재 펀드에 투자하도록 유도하려고 그런 전망을 내놓은 것은 아니냐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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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유수한 증권사 사장의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유가 전망을 본적이 있다.


그 사장이 정말 유가가 200달러까지 갈 것 같아서 그런 발언을 했는지,

아니면 골드만삭스의 전망을 되뇌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그 인터뷰를 본 투자자들은 ‘세계적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도,

국내의 증권사도 그렇게 전망하는 것을 보니 유가가 정말로 200달러까지 갈 것 같다’고 믿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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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믿은 투자자는 이익이 날 것 같은 원자재 펀드에 당연히 가입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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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알려진 바와 같이 참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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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진실이라고 철석같이 믿었던 정보가 누군가가 던져준 낚시 밑밥은 아닐까 생각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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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에게 패를 읽히는 정도를 넘어, 혹시 상대가 비를 내라면 비를 내고,

상대가 풍을 내라면 풍을 내는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라.

주식시장이건 부동산 시장이건 암울한 기사가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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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희망을 엿보게 하는 기사도 많다. 어느 시기건 세상에 정보는 흘러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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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보 중에서 필요한 것을 취사선택할 권리는 당신에게 있는 것이지 방송국이나 신문사에 있는 것은 아니다.

= 당신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는 것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당신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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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곰은 …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마케팅 회사의 최고재무관리책임자(CFO)로 재직 중이며 국내 최대 부동산 동호회인 ‘아기곰동호회’의 운영자이자 저명한 부동산 칼럼니스트다. 어느 쪽에도 치우침 없는 객관적인 사고와 통계적 근거를 앞세우는 과학적 분석으로 노무현 정부의 부동산 기조를 정확히 예측한 바 있으며 기존의 부동산 투자 이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을 듣고 있다. 최근 신간 ‘부동산 비타민’을 내놓았다.

아기곰

입력일시 : 2008년 11월 5일 10시 13분 13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