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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생생뉴스 2006-02-06 09:53]

동별 아파트가격…공급부족 강남안정 어려울듯
정부의 집값 안정 의지에도 아랑곳없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동별 아파트 평당가격이 3000만원이 넘는 곳이 등장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3일 현재 서울시 동별 아파트 평당가를 조사한 결과, 강남구 개포동과 압구정동이 각각 평당 3173만원과 3088만원을 기록, 동별 최초로 3000만원대를 넘어섰다.

특히 압구정동의 경우 1년 전(평당 2112만원)과 비교해 평당 976만원이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당가가 2000만원을 넘어선 곳도 급증하는 상황이다. 지난 2005년 2월 개포동, 대치동, 도곡동, 압구정동 등 4곳에 불과했지만 올해 2월에는 무려 19곳으로 늘어났다.

*- (송파구) 잠실동(2663만원), 오륜동(2324만원), 신천동(2156만원), 문정동(2092만원), 가락동(2005만원)과 *- (강남구) 일원본동(2350만원), 삼성동(2225만원) , 일원동(2123만원), 청담동(2011만원), *- (서초구) 반포동(2600만원), 잠원동(2166만원), 서초동(2129만원), *- (강동구) 고덕동(2333만원), 상일동(2285만원), *- (용산구) 서빙고동(2310만원) 등이 평당 2000만원대에 새로 진입했다.

이 같은 강남권 가격 상승세는 정부 대책에도 불구하고 ‘공급부족’으로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실제 연세대 경제학과 서승환 교수는 “강남지역의 원활하지 못한 주택 공급이 교육환경 등으로 인한 강남 선호현상과 맞물리면서, 최근 수년간 강남지역 집값 급등의 주요 원인이 됐다”면서 “강남지역도 아파트를 비롯한 주택 공급이 늘어나야 집값을 안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